인생...

  

 
 

현재 전 세계는 코로나라는 심각한 전염병에 의해 고통받고 있다. 벌써 몇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코로나는 잠잠해질 기미가 보이질 않고 있으며, 더이상의 확진자수가 늘어나는 것을 막기위해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는 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그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확진자는 계속 늘어나 국민들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그리고 여기 코로나 때문에 산소가 부족하여 산소전쟁을 벌이고 있는 곳이 있다. 바로 페루이다.
  산소전쟁은 말 그대로 코로나 확진자가 산소 포화도가 급격히 떨어지면 산소치료가 필수적이기에 산소를 공급해주기 위해 산소통에 산소를 구하는 것이다. 페루에선 상당수가 환자를 집 안에서 돌보는데 이는 의료환경이 열악하여 병상 수가 환자수에 비해 터무니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페루의 병원에 가족을 입원시킨 한 여성은 "산소가 부족하니 직접 구해오라"라는 얘기를 듣고 산소를 구하러 갔으며, 산소를 판매하는 한 남성이 산소탱크의 가격을 흥정하듯이 물어봐서 어이가 없었다는 사례도 있다. 그리고 산소통은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여 가격이 미친듯이 치솟고 있다. 비싼 가격에 산소통을 사더라도 고작 6~8시간이면 산소통 하나가 소진되고, 산소통을 다시 채우는 데도 50달러가 든다. 산소 치료를 24시간 끊기지 않고 받으려면 하루에 적어도 산소통 3개가 필요하다. 하지만 페루의 1인당 GDP는 6천9백 달러 수준인데, 그에 비하면 산소 값은 부담하기에 너무나 큰 비용이다. 페루 정부는 코로나가 막 시작될 무렵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국경을 잠궜다. 하지만 빈곤한 페루에서 사람들은 먹을거리와 일자리를 찾기위해 밖으로 나왔고 결국 남미에서 브라질다음으로 확진자수가 증가하였다. 한참 뒤, 페루 정부는 이제서야 산소를 전략 보건물자로 선포하고 산소 확보에 2천5백만 달러를 투입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물은 이미 엎질러진 뒤였다.
  지구의 허파라 불리는 아마존강 유역의 삼림을 품고있는 곳에서 산소부족으로 고통받는 것우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페루 정부가 좀 더 빨리 의료 물자를 확보했더라면 이런 비극이 안일어나지 않았나 하는 안타까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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