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변 친구들의 추천으로 조재근의 '통계학, 빅데이터를 잡다'를 읽게 되었다. 그 중 몇몇 장면들을 함께 공유하고 싶어서 이 기사를 작성하게 되었다.

제 과거부터 통계학이 사용된 곳은 상당히 많다. 이 책 속의 예시들 중 기억에 남는 사례는 1800년대 영국에서 콜레라가 널리 퍼졌지만, 그 원인을 찾기가 힘들었을 때이다. 이때, 콜레라가 거주 지역의 고도와 관련이 있다고 생각한 학자가 그 지역의 인구를 조사해 확률로 나타냄으로써 가장 확률이 높은 지역에서 가장 많은 콜레라 환자가 발생한다는 사실을 알아낼 수 있었다. 또 다른 예시는 통계 분석 사례이다. 우리나라가 노령화되고 있음에 따라 인구가 줄어드는 구조로 바뀌고 있다. 미래의 상황까지 고려해봤을 때, 통계학자들은 전체의 42.5%가 65세 이상의 노인이 될 것이라고 결론 지을 수 있었다. 이처럼 통계학이 실제로 수학의 분야에서만 아니라 사회구조까지 예측하고 이에 대비할 수 있는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

이 책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은 ‘정보기술의 발달로 데이터와 정보에 대한 접근이 쉬워졌다고 해서 인간이 세계를 그만큼 더 잘 이해하고 더 깊이 통찰할 수 있게 된 것은 결코 아니다.’라는 것이다. 이 말처럼 우리의 세계가 변화하고 그만큼 통계학과 빅데티터의 사용이 기본이라고 느껴질 수도 있지만, 사용법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다면 결국 사용하지 않는 것보다 더 좋지 않은 결과를 불러일으킬 뿐이라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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