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2.5 단계 발령으로 인하여 음식을 배달시켜 먹거나 포장해가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플라스틱 쓰레기도 다시 많아졌다고 한다. 우리가 분식집에서 배달 1인분만 시켜도 플라스틱 용기 4개에 담겨 오는데 문제는 플라스틱 쓰레기의 재활용률이 절반 수준에 그친다는 것이다. 이렇게 재활용되지 않은 플라스틱들은 그대로 쌓여 방치되거나 강을 통해 바다로 유입된다.

해양과학기술원은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해양쓰레기는 2012년 기준 연 9만 1195톤씩 새로 발생하고, 그중 7만 7,880t이 플라스틱 쓰레기이며,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가 미세 플라스틱(미세플라스틱은 직경 1~5㎜ 크기로 조각난 플라스틱을 말한다) 문제로 번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세계적으로 해마다 최대 1400만t의 플라스틱 쓰레기가 바다로 흘러 들어가고 있다. 바다에 흘러간 플라스틱이 무서운 이유는 플라스틱 쓰레기들은 해양생물을 죽게 만들고, 심지어 우리 밥상으로 돌아온다는 것이다. 2019. 6월 태국 남부 해역에서 고래가 플라스틱으로 인한 질식사가 보도되었고 같은 달 거북도 유사한 원인으로 죽은 채 발견되었습니다. 그리고 바다에 떠다니던 플라스틱 쓰레기는 파도에 부서지거나 해조류에 붙어사는 단각류에 의해 5mm 이하의 미세플라스틱이 됩니다. 이 미세플라스틱을 어류나 조개류가 먹게 되고, 먹이사슬을 통해 우리 밥상에도 오릅니다. 올해 세계자연기금과 호주 뉴캐슬 대학의 공동 연구에 따르면, 한 사람이 일주일 동안 섭취하는 미세플라스틱은 약 2천 개로 신용카드 한 장 분량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는 최고의 방법은 일회용 플라스틱의 사용을 줄이는 것입니다. 그리고 플라스틱을 재활용하는 기술을 적극적으로 연구하여 개발하는 것과 썩는 플라스틱을 개발하거나 발전을 하는 원료로 사용하는 방법 등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플라스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이고 근원적인 방법은 우리가 일회용 플라스틱을 줄이거나 가능한 사용하지 않을 마음가짐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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