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를 바꾼 17가지 화학 이야기’를 읽었다. 나플레옹 군대가 주석 단추가 달린 재킷을 입었는데, 극한 추위의 상황에서 이 주석들이 변하자 병사들이 주석의 특성이 변하는 ‘주석병’으로 인해 전투 기능을 상실했다는 것이다. 또 흥미로웠던 다른 이야기는 폭탄의 폭발력은 순간적으로 고온의 열이 나오고 공기가 급팽창해서 추진력을 얻는다는 것이다. 뉴스에서 심각하게 다루는 폭발물들 속에 여러 가지 복잡한 화학적 원리가 섞여 있다는 것에 놀랐다. 폭발물의 분자는 나이트로기의 구조를 가지고 있다. 질소 1개와 산소 2개로 이루어진 조합으로 인해 나이트로 화합물의 폭발 반응에는 매우 안정적인 질소분자가 생성된다. 이 질소의 삼중 결합을 끊기 위해서 매우 큰 에너지가 필요하고 이것이 폭발력의 주역할을 하는 것이다. 이 책을 보면 화학적 구조를 이용해 새로운 발명품을 만들기도 하지만, 의도치 않게 만든 물건들 속에 모두 화학적 구조가 포함되어 있었다. 일상에서 생각하는 모든 것들이 역사를 바꾸고, 인간을 더 편리하게 도와준다는 것을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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