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0호 태풍 '하이선'의 영향으로 부산에서는 강풍에 떨어진 간판에 행인이 머리를 다치는 등 3명이 다쳤다. 또, 도로와 교량 파손 등 피해 신고는 350여건에 달했다. 부산시는 7일 오후 1시를 기준으로 부산에서는 태풍 '하이선'의 영향으로 3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부산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5분쯤, 남구의 한 도로에서 화장실 칸막이로 세워둔 간판이 강풍에 날아갔다. 이 때문에 근처를 지나던 60대 남성이 머리를 맞아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또, 광안대교 하판에서 1t 탑차가 강풍탓에 넘어져 차량에 운전자가 갇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운전자를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다. 해운대구 엘시티 인근에서 50대 여성이 넘어지면서 머리를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부산진구 개금동 토사붕괴현장에서 2층 주택에 고립된 60대가 119에 의해 구조되기도 했다. 부산에는 피해 신고 350여건이 접수됐다. 도로와 교량 침수, 파손이 89건으로 가장 많았고, 신호등과 교통안전시설이 넘어지는 사고 46건, 가로수 전도와 상가 간판 파손이 각각 37건, 주택 침수와 파손 28건 순이었다. 그밖에 부산지역 5906호가 정전되는 피해를 입었다. 오후 3시 현재 약 5582호는 복구됐지만, 아직 324호는 작업 중이다. 이번 태풍으로 연약지반과 해안 저지대 등 부산지역 103세대 171명이 사전 대피한 것으로 집계됐다.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내리면서 덕천배수장, 연안교와 세병교, 영락공원굴다리, 해운대 세월교, 만덕대로에서 남해고속도로 진입로 등 20여곳의 차량이 통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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