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에게 무기력하게 3대0으로 패배한 T1, 예전 T1 아니야

▲ T1 Faker 이상혁의 모습이다//출처:LCK Korea
▲ T1 Faker 이상혁의 모습이다//출처:LCK Korea

전세계 Worlds 진출팀 중 딱 한 자리 남은 자리가 오늘 결정되었다. 2020 Worlds LCK 선발전 최종전에서 LCK 3번 시드와 Worlds에 진출할 마지막 팀이 된다. 선발전 최종전서는 서킷포인트 3위였던 젠지와 4위 T1이 만났는데, 결과는 젠지가 3대0으로 T1을 이기면서 젠지가 LCK 3번 시드로 Worlds에 진출하게 되었다.

T1은 스프링을 우승하며 서킷포인트 90점을 획득하면서 LCK 내에서 Worlds 진출이 거의 확실시해졌었다. 하지만 T1은 서머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며 결국에는 Worlds 진출이 좌절되었다. T1은 서머 플레이오프에서 와일드 카드전에서 아프리카를 이기고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젠지만 이기면 Worlds에 직행할 수 있고, 선발전 최종전서 젠지에 승리한다면 Worlds 직행 티켓을 가져갈 수 있었지만 T1은 Worlds에 진출할 수 있는 가능성이 LCK 팀 내에서 가장 가능성이 높았지만 T1은 어느 가능성도 성공시키지 못하였다.

T1은 서머에만 유독 부진하는 느낌을 많이 받는다. 특히 작년 서머 때는 스프링에서 우승하고도 1라운드를 7등으로 마감해 Worlds 진출이 힘들어보였지만, 2라운드에서 한화생명을 제외한 다른 모든 팀을 다 제압하면서 와일드 카드전에 올랐다. 플레이오프에서는 T1이 아프리카, 담원, 샌드박스, 그리핀을 차례대로 무찌르며 도장깨기라는 화려한 부활로 Worlds LCK 1시드 직행권을 따냈지만 올해는 달랐다. T1팬들은 도장 깨기를 기대했지만 T1은 그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와일드 카드전에서 아프리카에 2대1 패배, 선발전 최종전서 젠지에게 3대0으로 무기력하게 패배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T1은 선발전 2라운드 때 아프리카를 상대로 단점을 많이 보완하면서 좋은 플레이로 승기를 잡았다. 특히, 정글-미드 듀오의 불안함과 원딜의 폼 하락이 지적되던 T1이 선발전 2라운드 때 엘림-페이커 조합과 구마유시를 투입하면서 단점을 완전히 보완한 모습을 보였다. 그 모습이 선발전 최종전 젠지전까지 이어지기를 T1과 T1팬들은 바랬지만, 결과를 처참했다. T1은 젠지를 상대로 앞서가는 모습을 보여주다가도 중요한 한타에서 판단미스와 속히 말하는 '뇌절'을 하면서 다 이겼던 게임을 젠지에게 내주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 모습을 본 팬들은 "이럴거면 Worlds 가지마라.", "젠지가 가는게 LCK에 훨씬 이롭겠다." 라는 반응을 보이면서 T1의 경기력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선발전 최종전에서 T1의 경기력은 최악이었다. 평소의 T1답지 않게 침착하지 못하고, 실수연발에 팀원들간의 호흡도 제대로 맞지 않은 부분도 많았다. 유일하게 돋보였던 선수는 미드 "페이커" 였다. 페이커만이 묵묵하게 자기 일을 하면서 혼자 킬을 만들어내며 혼자 게임을 이끌었다.

많은 사람이 T1과 젠지의 경기가 5세트 접전을 많이 예상을 하였지만 결과는 젠지 쪽으로 기울면서 젠지가 3대0 완승을 거두었다. T1은 이번 2020 시즌을 시작으로 새롭게 시작한다는 마인드로 2021 시즌을 준비해주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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