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난 경기력의 LCK 대표 3팀 .. LCK 제2의 전성기 이끄나 ?

▲ 2020 LoL Worlds Champions의 메인 포스터//출처:Riot Games
▲ 2020 LoL Worlds Champions의 메인 포스터//출처:Riot Games

2020 Worlds LCK 선발전 최종전이 끝나면서 LCK 대표 3팀이 결정, Worlds에 진출하는 모든 팀이 모두 결정났다. LCK의 1시드는 서머 우승팀인 담원 게이밍(이하 담원)이 1시드를 가져갔고, 2시드는 서머 준우승팀인 DRX, 마지막 3시드는 선발전 최종전서 T1를 무찌르고 올라간 젠지가 3시드를 가져갔다. 이로써 Worlds에 진출하는 모든 팀이 다 결정났다.

담원 게이밍, 미친 경기력으로 Worlds 우승후보에 오르다
담원의 이번 시즌 서머의 경기력은 가히 환상적이었다. 서머 정규시즌 평균 경기 시간이 30분이 안되는 화력을 발산하였고, 담원의 장기로 알려진 엄청난 한타 피지컬과 한타 끝나고의 운영이 담원을 더욱 빛나게 만들었다. 이번 2020 Worlds 에서는 우승후보로 2팀이 거론되었다. 바로 중국 리그 LPL의 1시드 탑 E스포츠(이하 TES)와 2시드 징동 게이밍(이하 JDG)의 2파전이 예상되었지만, 이제 세계의 주목은 2강이 아니라 3강이다. 2강체제를 뒤집고 3강체제로 전환한 팀은 바로 담원이었다. 지금 담원은 전세계에서 이목집중을 받고 있다. LCK내에서 뿐만 아니라 전세계 리그에서 가장 경기력과 포텐이 쎄다는 팀으로 꼽히는 팀이 바로 담원이다. 그만큼 담원을 우승후보로 꼽고있다.

DRX, 한층 더 안정된 경기력으로 Worlds 우승을 노리다
DRX는 서머 1라운드 때까지 단 1패만 하면서 LCK 서머 우승을 노리기도 했지만, 2라운드 때 패치가 10.16 패치로 바뀌면서 흔들리기 시작했다. 원딜의 비중이 컸던 10.15 패치에 비해, 10.16 패치는 정글의 역할이 커졌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정글이 약했던 DRX가 부진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DRX의 정글러 표식이 가면 갈수록 성장하며 자신의 최애픽인 '릴리아' 를 자주 기용하면서 경기력이 안정되어 가고 좋은 플레이를 많이 보여주었다. 정글러 표식이 풀리면서 탑, 미드도 덩달아 풀리기 시작했고, 결과적으로 서머 플레이오프 결승전까지 오르게되었다. 물론 결승서 담원에게 3대0으로 지긴했지만, 3판 모두 담원에게 30분 이상을 버티고 오히려 담원에게 앞섰던 모습까지 보이며 많은 팬들의 기대감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DRX는 모의고사와 수능으로 치면 난해하고 어려운 문제를 많이 내는 팀." 이라고 이현우 해설이 평가하며 DRX는 다크호스로 부상하며 Worlds 우승을 노릴 수 있다고 말했다.

젠지, 바텀의 엄청난 화력으로 경기를 지배하면서 Worlds 우승을 노리다
이번 2020 LCK 서머 시즌에서 LCK 퍼스트팀이 오른 원딜러는 담원의 고스트가 아닌 젠지의 룰러였다. 나머지 4개의 포지션에서는 모두 담원이 차지하였지만 원딜러 자리를 룰러가 가져간 것으로만 봐도 룰러가 얼마나 파괴력을 가지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 룰러와 함께 바텀을 이루고 있는 '라이프' 선수도 엄청난 파괴력을 가지고 있는 서포터이다. 단지 담원의 서포터 '베릴' 선수가 더 잘했기 때문일 뿐이지, 베릴이 아니었으면 퍼스트 팀 서포터는 단연 라이프였다. 특히 룰러-라이프가 세나-세트 조합을 가져가면 바텀에서 솔킬을 내며 바텀을 다른 라인의 개입없이 룰러-라이프 둘이서 바텀을 터트리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었다. 담원의 바텀마저 룰러-라이프의 포텐셜을 막지 못하였다. 바텀을 알아서 터트리면서 젠지의 정글러 '클리드' 는 바텀을 상관 안써도 되고 상체를 편하게 풀 수 있게 되었다. 그러면서 탑 '라스칼' 과 미드 '비디디' 의 폼도 같이 올라가면서, 전체적으로 젠지의 화력이 예전보다 더 쎄졌다.

LCK가 최근 2년동안 MSI(Mid Season Invitational)과 Worlds에서 별다른 성과를 못내면서 LPL, LEC, LCS에 밀려 4부리그라고 평가받고 있다. 최근 2년동안 LPL에서 Worlds 우승을 차지하면서 LPL의 화력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 특히 2018년 Worlds 우승팀인 iG(Invictus Gaming)를 막을 팀이 존재하지 않으면서 iG가 엄청난 경기력으로 우승을 차지했고, 2019 Worlds 에서는 FPX(FunPlus Phoenix)가 안정적인 경기력과 후반 집중력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년 간 LPL의 독주를 막을 적수가 없었지만, 올해는 다르다. 무패우승이 가능할 것이라는 TES에 담원이라는 거대한 산이 나타났고, 정글캐리로 안정적인 경기력을 자랑하는 JDG 앞에는 젠지와 DRX가 나타났다. 실제로 LPL에서 제일 견제하는 리그를 LCK로 뽑기도 했다. 담원, DRX, 젠지가 그동안 LCK의 암흑기를 끝내고 LCK 제 2의 전성기를 다시 이끌 수 있을지, 3년 간 LPL이 독주하는 것을 막을 수 있을지, LCK를 다시 황부리그 시절로 돌려놓을 수 있을지에 대해서 많은 LCK 팬들이 기대하면서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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