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유난히 길었던 장마, 총 54일이라는 역대 최장기간을 기록하였습니다. 태풍 바비, 마이삭, 하이선 등 연이은 태풍으로 인하여 우리나라는 많은 피해를 보았습니다.

예년과 달리 길어진 장마와 잦은 태풍은 이상기후 때문입니다. 이상기후란 ‘기온이나 강수량 등의 기후요소가 평년값에 비하여 현저히 높거나 낮은 수치로 나타나는 것’을 말합니다.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이상기후가 발생하여 많은 국가가 피해를 보았습니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 지역 국가는 폭우와 태풍으로 피해를 보았는데, 스페인, 프랑스 등 유럽 지역 국가는 기온이 40도 가까이 오르면서 역대 최고의 폭염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상기후 현상은 지구온난화 때문에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구온난화의 주범은 온실가스로 이산화탄소, 메탄 등이 이에 속합니다. 온실가스가 과도해지면 지구의 온도가 높아지면서 빙하가 녹거나 이상기후가 발생하여 생태계에 다양한 영향을 미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1980년대 연평균 기온이 12.2℃이었으나 2010년대에는 13.0℃로 0.8℃ 상승하였고, 1912년대와 비교하면 1.8℃가 상승하였습니다. 연간 폭염일수가 1980년대에 9.4일에서 2010년대에는 15.6일로 증가하였습니다. 이렇게 지구온난화가 진행될 경우 21세기 말에는 우리나라는 사과 재배가 거의 불가능하고, 벼 생산은 25% 이상, 옥수수 생산도 약 10~20% 각각 감소하며 감귤의 경우 강원도 지역까지 재배가 가능하나, 제주도에서는 거의 불가능합니다.

이러한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해서는 환경친화적 제품을 사용하고, 쓰레기를 줄이고 폐기물 재활용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야 합니다. 소나무 1그루는 약 5㎏ CO₂를 흡수하므로 나무를 심고 가꿔야 합니다. 샤워시간을 1분 줄이면 7㎏ CO₂를 줄일수 있으므로 물과 전기를 아껴 쓰고,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차량의 공회전을 자제하는 등 에너지와 자원절약을 실천하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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