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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으로 보는 코로나 바이러스
이준희 청소년 기자  |  ashton334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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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9.14  11:2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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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구진이 사람의 기도(氣道) 세포에 붙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바이러스의 고해상 컬러 사진을 최근 선보였다. 유레칼러트 등 외신은 "다른 사람들에게 옮길 준비가 된 놀랍도록 많은 바이러스 양(viral load)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UNC) 의과대학 연구진은 감염된 기도 상피세포(표면의 세포)에서 만들어진 코로나19 바이러스 입자 ‘비리온(virion)’의 촬영 이미지를 국제 학술지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NEJM)’의 이미지 섹션인 ‘이미지 인 메디신(Images in Medicine)’에 지난 3일(현지시각) 게재했다. 비리온은 숙주 세포 속에 들어있는 바이러스와 달리 완전한 외피를 갖춘 입자로서, 숙주 세포 밖으로 나가 다른 장기나 개체를 감염시킬 능력을 갖춘 바이러스 형태다. 숙주 세포 속 바이러스는 다른 숙주를 찾기 위해 비리온 형태로 바뀌어 세포 밖으로 나온다. 과학전문매체 유레칼러트에 따르면 연구진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전염력이 얼마나 강할 수 있는지 보여주기 위해 이 사진을 찍었다. 연구진은 ‘생물안전 3등급(BL3)’ 실험실에서 기도 상피세포에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주입했다. 감염 4일(96시간) 후 전자현미경을 통해 나노미터(nm·10억분의 1미터) 해상도의 이미지를 촬영한 후 색을 입혔다. 연구진은 "상피세포에서 방출된 비리온의 양은 배양 세포당 300만 플라크형성단위(pfu)"라며 "이는 수많은 비리온이 세포마다 만들어진다는 얘기"라고 설명했다. pfu는 바이러스 수를 세는 단위로, 실시간 중합효소연쇄반응(RT-PCR) 진단검사는 검체 속 코로나19 바이러스가 1000pfu 정도 검출되면 양성으로 판정한다. 연구진은 "많은 바이러스 양은 감염자의 다른 장기와 다른 사람들에게 전염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라며 "이 이미지는 전염을 막기 위해 감염자와 비감염자 모두 마스크를 사용할 필요가 있다는 걸 보여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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