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TV부울경방송
청소년사회복지
무증상 감염자 많다더니 항체보유 1명뿐…미스터리 항체검사
이동윤 청소년 기자  |  lovingsw@naver.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20.09.14  18:06:29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정부가 지난 7월에 이어 실시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2차 항체가 조사에서도 1명만이 항체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표본 수 자체가 적어 의미를 부여하기 힘들지만 숨어있는 환자가 우려보다 많지 않을 것으로 해석한다.
14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지난 6월10일부터 8월13일까지 국민건강영양조사(이하 국건영)를 통해 수집한 혈청 1440건을 대상으로 코로나19 항체가 조사를 실시한 결과, 중화항체 양성 건수는 1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항체보유율은 0.07%로 지난 7월9일 발표한 0.03%보다 2배 가량 높았다. 항체보유율에 국내 인구 수 5178만579명을 곱하면 국민 3만6246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추산할 수 있다. 이는 이날 0시 기준 누적 확진자 수 2만2285명보다 1만3961명 많은 수치다.

 

"통계적 의미 갖기 어려워...숨은 환자 많지 않은 듯"


 
하지만 1~2차 조사 각각 1건만 확인된 조사여서 숫자 그대로 받아들이기는 어렵다는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그럼에도 이번 조사 결과는 예상보다 숨어있는 환자 수가 많지 않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최원석 고대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샘플 수가 너무 적고, 조사 기간도 길어 1명의 환자를 일반화하거나 대표성을 갖는다고 판단하기 어렵다"면서도 "검사의 대상이나 기간으로 볼 때 인지되지 않은 환자가 상대적으로 많지 않다고 추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탁 순천향대부천병원 감염내과 교수도 "항체 형성 1명에 대해 의미를 두기 어렵다"면서도 "우리나라의 감염 억제 노력이 비교적 잘 이뤄지고 있다는 정도로 판단하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나백주 서울시립대 도시보건대학원 초빙교수는 "이전 조사와 큰 차이를 볼 수 있는 상황이 아니고 통계적 의미를 갖는다고도 보기 어렵다"며 "역학조사를 충실히 하고 국민들이 선별검사를 잘 응해줘서 지역사회에 환자가 넘치는 상황까지 도달하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해석했다.하지만 최근 환자 4명 중 1명 꼴로 감염경로를 알수 없는 상황이어서 보다 전문적이고 많은 표본을 대상으로 한 항체검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 교수는 "무증상 감염자가 40% 이상인 곳도 있고 감염경로를 모르는 환자도 25%에 이른다"며 "우리가 알고 있는 환자보다 50%에서 200%의 환자가 더 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항체 형성 후 사라졌을 가능성 존재"


이번 조사는 1차에서 제외된 대구 지역 145명이 추가돼 관심이 높았다. 2~3월 신천지 대구교회를 중심으로 급속하게 확산된 대구 지역의 숨은 환자가 얼마나 있을 것인가를 추정하는 근거가 될 수 있어서다. 하지만 전국에서 항체 보유자가 1명만 확인됐고 대구가 아닌 서울에서 나온 환자다.
전문가들은 대구 유행 당시 무증상 상태로 감염됐다 스스로 완치된 환자의 항체 보유 기간이 짧았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바이러스마다 감염 후 항체 유지 기간이 다른데 코로나19의 경우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의 경우처럼 기간이 짧을 수 있다는 것이다.
기모란 국립암센터 예방의학과 교수는 " 메르스 유행이 끝나고 5개월 뒤 메르스 환자 30명을 조사했는데 항체가 20명밖에 발견되지 않았다"며 "가볍게 앓고 지나간 사람이라면 중화항체로 실험했을 때 걸러지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중화항체가 형성됐다 사라졌다고 보기보다는 대구시가 숨은 환자를 잘 찾아냈다는 해석도 있다. 나 교수는 "시간이 지나면 (중화항체) 수치가 낮아지는 경우가 있고 사람마다 유지되는 기간도 다르지만 대구 결과로 판단하기 어렵다"며 "오히려 대구시가 확진자를 잘 찾내고 잘 대응했다고 인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고개드는 항체가 조사 무용론


 
명확한 의미를 찾기 어렵다보니 항체가 조사 무용론도 나온다. 배경에는 한국이 다른나라보다 환자를 적극적으로 찾아나서는 선제적 진단검사 방식을 취하고 있어서다. 이미 진단검사를 통해 상당수의 환자를 찾아내고 있는 상황에서 방역에 집중해야 할 인력과 자원, 비용들이 조사에 투입되는 것은 낭비라는 것이다.기 교수는 "항체가 검사를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과거에 숨은 환자가 얼마나 있었다'는 수준일 뿐 도움되는 정보는 없다"며 "학생 1명이 감염되면 전교생을 검사하고 익명검사, 선제검사까지 하는 마당에 지금같은 위중한 시기에 몇만명을 쫓아다니며 피를 뽑는 것이 적절한 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김 교수도 "항체가 조사는 미래를 예측하는 지표가 아니"라며 "몇만명을 대상으로 검사한다면 비용대비 효과적이지 않고 해당 시점 당시 숨어있는 환자를 판단하는 자료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저작권자 © 복지TV부산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이동윤 청소년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인기기사
1
장애인의 날 특집 방송, ‘함께 그리는 그림’·‘거북이 채널’
2
부산지구 내 12지역 합동... 무료급식 봉사 열어
3
직접 체험해본 온라인 수업의 수많은 단점들
4
서울 사랑의열매, ‘취약계층 건강보험료 지원’ 시작
5
부산 다누림 체험활동비 지원 및 내책으로 한학기 한권 읽기
6
뇌사와 코마의 차이
7
복지tv부울경방송, 대한민국복지문화대상 시상식 개최
8
노이즈 캔슬링 기술과 물리학
9
파리바게뜨 부울경지회, '행복한단팥빵 나눔행사' 개최
10
한국아동 학업스트레스 OECD국가 중 최고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이메일무단수집거부청소년보호정책
부산광역시 동구 중앙대로288 성지빌딩 5층  |  대표전화 : 051-466-7777  |  팩스 : 051)466-5533
등록번호 : 부산광역시 아00191  |   등록일 : 2014.04.24  |   발행인 : 김명수  |  편집인 : 김명수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명수
Copyright 2011 All rights reserved. mail to kmstv000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