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국가주의

 
 

세계보건 기구 WHO가 코로나 19로 팬데믹 선언을 한지 반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세계는 코로나 19와 전쟁 중이며, 아직 백신과 치료제 는 개발 중이다.

 세계 최대 임상시험 등록 사이트인 Clinical Trials.gov(클리니컬 트라이얼)을 보면 코로나 19와 관련된 임상만 800개 이상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각 국은 백신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유럽 연합(EU)은 제약사인 아스트라제네카와 백신 계약을 체결해 3억회 분의 백신을 구입할 수 있게 됐으며, 미국 또한 미국제약사 모더나와 화이자가 마지막 절차인 3상 임상시험에 돌입하면서 총 15억회분, 52억 달러어치를 확보했다고 알려져 있다.

이 같은 선진국의 백신 싹쓸이 행태에 WHO는 우려를 표하며 “백신 국가주의(Vaccine Nationalism)는 공평한 접종을 위협하며 코로나 종식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표했다.

그래서 최근에 WHO와 다른 국제 기구들이 힘을 합쳐서 백신 개발 이후에 나타날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한 정비 작업을 하고 있는데 그것은 어느 누구에 의해서 백신이 개발되건 전 세계 인류 모두에게 공평하게 백신을 접종 받을 수 있도록 백신 접종 질서를 확립하겠다는 것으로 ‘COVID-19 Vaccines Global Acess’를 만드는 것이다.

약자로 ‘COVAX’라고 하는데 백신개발이 어디에서 이루어지건 모든 국가들이 이 ‘COVAX’ 시스템에서 백신을 접종하도록 만든다는 아이디어다.

지난 2일 미국 백악관은 WHO등이 주도하는 COVAX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힌 가운데, 9월 현재, 전세계 170여개국 이상이 동참하였고 세계 백신 연합(GAVI)과 감염병대비 혁신연합(CEPI), 세계보건기구(WHO)등이 관여하여 최소한의 가격으로 최대한의 공급을 목표로 연구 진행 중이다.

감염병 대비 혁신연합(CEPI)는 COVAX의 백신 연구, 개발을 주도하며 3개의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현재 CEPI의 지원을 받는 백신 후보물질 9개가 임상 1-3 상을 진행 중이며, 추가로 9개가 COVAX 등록을 위한 평가 중에 있다.

 

우리나라 정부는 국내백신 수급을 위해 COVAX에 가입해 공동구매를 통한 확보와 가능성이 높은 글로벌 백신 기업과의 조기 생산. 공급계약 등 투트랙을 가동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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