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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퇴임 직후 야스쿠니 참배…中 '나쁜선례" 맹비난
강동현 청소년 기자  |  kdh03111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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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9.20  10:5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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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일본 총리가 퇴임한 지 사흘 만에 돼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靖國)신사를 참배한 것에 대해 중국 관영언론이 새로운 정부가 이를 따라할 수 있는 "나쁜 선례"를 남긴 것이라고 비난했다.

아베 전 총리는 19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일본 총리에서 퇴임했다는 것을 조상들에게 보고하기 위해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했다"고 올렸다.

중국 네티즌들은 이를 두고 일본 우익정치인들이 중국을 비롯한 주변국에 우호적으로 대하려 하면서도 2차 세계대전 당시 자국의 전쟁범죄에 대해 성실하게 반성하지 않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아베 전 총리의 야스쿠니 참배가 확인된 것은 2013년12월 이후 6년8개월 만이다. 당시 아베는 재집권 1주년을 맞아 전격적으로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했고, 이후 일본이 일으킨 침략전쟁을 정당화하는 것이라는 비판에 직면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아베 천 총리의 야스쿠니 방문은 일본의 민족주의 요소를 맞추기 위한 노력이라고 비난했다. 다쯔강 헤이룽장성 사화과학원 동북아연구소장은 "만일 중국이나 한국과의 관계를 개선할 필요가 없었다면 아베 전 총리가 재임중 야스쿠니를 참배했을 것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저우융성 중국외대 교수는 "신사참배를 통해 아베 전 총리가 이념적, 정치적 기풍을 보여준 것"이라며 "신사참배자들이 나라를 위해 희생한 것으로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

저우 교수는 "아베 전 총리는 2013년 이후 중국과 한국의 거센 반발로 야스쿠니를 참배하지 못했다"며 "몇 년간 신사참배를 기피한 것을 만회하고 일본 우익세력에 대해 손짓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우 교수는 아베 전 총리가 중국과 한국에 역사적 문제에 대해 강경노선을 보여주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아베 전 총리가 자리에서 물러났지만 큰 영향력을 갖고 있는 만큼 그의 야스쿠니 방문은 일본의 미래 지도자들과 정치인들에게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언급했다.

다쯔강 소장은 "아베 총리의 방문은 재임시절과 비교해 의미가 작지 않고 나쁜 본보기를 설정했다"며 "스가 요시히데 현 총리와 일본 사회에 부정적인 신호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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