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미국이나 캐나다에서 코로나19 사태 이후 치아 크랙(치아균열증후군) 환자가 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치아균열증후군은 충치나 잇몸병이 없는데도 치아가 시리거나 찌릿한 증상을 호소하는데 치아에 미세한 금이 가거나 깨져 생기는 증상들입니다. 

치과 전문의들은 치아균열증후군 환자들이 책상과 의자보다 소파와 침대에서 장시간 엎드리거나 구부정한 자세를 유지한 게 치아균열증후군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장시간 부자연스러운 자세를 유지하면 목과 어깨 근육이 뻣뻣해지는데, 이는 관자뼈(측두골)와 아래턱뼈(하악골)가 만나는 측두하악관절을 자극해 턱관절 장애로 이어진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잠자는 중 이갈이와  치아를 꽉 무는 습관(이 악물기)도 치아균열증후군의 원인으로 지목했습니다. 

이갈이와 이 악물기를 할 때는 평소 씹을 때보다 2~3배 힘이 가해져서 치아 균열과 턱관절 장애를 유발한고 합니다. 턱 괴기, 이갈이, 이 악물기 등은 무의식 중에 나오는 습관이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합니다. 전문가들은 치아를 보호하기 위해 우선 올바른 자세로 일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입을 닫고 있을 때 위아래 치아 사이에 약간의 공간을 둬 턱을 이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체형에 맞는 책상과 의자를 갖추고, 컴퓨터 작업 시에는 모니터를 눈높이에 맞춰야 한다고 합니다. 의자에 앉을 땐 의자 뒤쪽으로 깊숙이 앉고, 측면에서 볼 때 귀와 어깨, 엉덩이가 일직선이 되도록 몸을 세우라고 합니다. 코로나로 실내에 많이 지낼때도 건강에 유의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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