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바비부터 마이삭, 하이선까지 연이어 발생한 태풍으로 인해 해양쓰레기가 석문방조제 일원에 쌓였다.
 총 10.6km 길이에 이르는 석문방조제 대부분의 구간에서 바다에서 밀려온 비닐봉지, 페트병 등의 쓰레기와 어업 과정에서 발생한 부서진 스티로폼 부표가 대량 발견됐다 당진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지난 2015년 해양수산부가 우리나라 연안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에 대한 실태를 조사한 결과, 스티로폼 부표가 전체 해양쓰레기의 55%나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지난 2015년부터 친환경 부표 보급사업을 도입하고 2022년까지 50%를 친환경 부표로 대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진환경운동연합 손창원 상임의장은 "이번 태풍으로 인한 바다 쓰레기 실태 조사와 함께 수거 방안, 친환경 부표 보급 등에 대해 당진시가 어민·환경단체 등과 대화의 자리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진시 한영우 항만수산과장은 "당진시에서 일 년 내내 당진지역 해안가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를 수거하는 등 환경정화활동을 실시하고 있다"며 "쓰레기를 지속적으로 치우고 있지만, 태풍 등 자연재해와 관광객들로 인해 쓰레기가 계속해서 발생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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