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합접착단백질을 이용해 치료용 항체를 원하는 곳에만 국소적으로 전달해 장기간 유지시킬 수 있는 플랫폼 '이뮤글루'가 개발됐다./ 포항공대>
▲ <홍합접착단백질을 이용해 치료용 항체를 원하는 곳에만 국소적으로 전달해 장기간 유지시킬 수 있는 플랫폼 '이뮤글루'가 개발됐다./ 포항공대>

바닷속 바위의 젖은 고체 표면에 붙어 살기 위해 홍합이 만든 접착단백질을 활용한 항암 면역치료제가 개발됐다.

포항공대의 화학공학과-생명과학과 공동연구팀이 항암 면역치료 플랫폼인 이뮤글루를 개발했다.

홍합접착 단백질을 면역관문억제제로 사용되는 항체에 연결해 표적 부위에 효과적으로 항체를 전달할 수 있는 이뮤글루는 수분이 많은 체내 환경에서도 표적 부위에 치료용 항체를 장기간 머물 수 있게 한다.

암세포가 있는 환경에 선택적으로 반응해 항체를 방출함으로써 항암 면역치료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

또 화학치료요법에 사용하는 약물과 같은 면역조절물질과 병합하여 사용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이번에 개발된 국소적 항암 면역치료제는 다양한 치료용 항체를 쉽게 연결할 수 있고 체내 수중 환경에서도 섞이거나 특성이 사라지지 않아 주사뿐만 아니라 스프레이 분사 방식 등 획기적 치료법에고 활용할 수 있다.

연구를 주도한 화학공학과 차형준 교수는 “이번 연구는 홍합접착단백질을 이용한 최초의 면역치료법” 이라며 “혁신적인 치료용 항체 전달 플랫폼으로 다양한 면역치료에 성공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결관는 바이오분야 세계적 학술지인 바이오커티리얼즈에 게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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