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기생충’으로 전 세계를 휩쓴 거장 봉준호 감독이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2020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뽑혔다.봉준호 감독은 아티스트 부문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뽑혔는데 그의 소개 글은 배우 틸다 스윈튼이 작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은 ‘설국열차’와 ‘옥자’에서 인연을 맺은 바 있다.

틸다 스윈튼은 봉준호 감독에 대해 “봉준호 감독은 올해 통틀어 새로운 태양과 같은 열정적인 영화계의 선구자로 떠오른 제작자다”라며 “매우 똑똑하고 숙련되고 활달하며 결단력 있고 낭만적이며 터무니없어 보이는 것에도 관심을 보이면서도 원칙 있고 디테일하며 끝까지 동정심을 지녔다”고 적었다.

이어 “그의 영화는 항상 이 모든 것들로 가득 찼고 이제는 세계가 이런 그를 따라잡을 때가 왔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틸다 스윈튼은 “(인간 봉준호는)다정하고 충성스럽다. 위트있고 장스럽지만 성실하다. 무엇보다 술을 마실 때 유쾌하고 굉장히 가족적이다. 때로는 어리석지만 친절한 다이아몬드같은 사람이다”며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봉준호 감독은 ‘기생충’으로 제72회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또 제92회 아카데미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감독상, 각본상과 장편국제영화상을 받아 4관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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