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시대, 사회적 거리두기 2.5 단계를 유지 중인 가운데 9월 30일부터 추석 연휴가 시작된다. 방역당국은 “추석 연휴가 코로나 확산의 중대 고비”라고 말하며,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고향 방문을 자제하고 집에 머물며 연휴를 보내라”라고 권고했다.

그러나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번 추석 연휴 인천국제공항을 제외한 공항 이용 승객 수는 지낸해의 약 75%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추석 연휴 승객이 128만 5천명이었으므로 올 추석에는 96만 3천명 가량이 공항에 모인다는 전망이다.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21일 조정회의에서 “추석 연휴가 사실상 26일부터 시작되는 것을 감안하면 1주일 간 입도객은 30만 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한 9월 19일 게재된 ‘노컷 뉴스’ 기사에 따르며 강원도 4서급 호텔의 경우 750여 개의 객실이 연휴 기간 모두 예약이 마감되었다. 9월 16일 연합뉴스TV 보도에 따르면 설악산 일대 콘도 역시 추석 연휴 닷새간 예약률이 90%를 기록했다. 

여전히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 네티즌들은 ‘고향 못 가게 했더니 대신 여행을 가는 정신 나간 사람들’,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는 사람들만 바보가 되는 것 같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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