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야경과 주차 예절

▲ 황령산전망대에서 바라본 부산야경
▲ 황령산전망대에서 바라본 부산야경

지난 10월 9일 한글날 연휴를 이용하여 가족과 함께 황령산 전망대로 부산 야경을 보러 갔다.

부산에서 8년 째 살고 있지만 처음 가보는 곳이라 기대되고 설레었다. 공휴일이라 그런지 입구에서부터 차들이 줄지어 서 있었고 힘겹게 주차장에 주차한 후 전망대로 올라갔다. 바람 부는 가을 저녁이라 제법 쌀쌀했지만 도착한 순간 그 추위는 잊고 야경에 감탄할 수밖에 없었다. 전망대에서는 광안 대교, 부산항 대교, 서면 시내의 화려한 야경을 볼 수 있었다. 전망대에 있는 수많은 사람들은 야경을 즐기면서도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다. 가족, 연인들과 추억을 만들면서 코로나 19를 극복하려는 모습이 다행스러웠다.

야경을 볼 때까지만 해도 즐거웠지만 주차장에서 출구를 빠져나갈 때는 짜증이 밀려왔다. 출구와 입구가 하나인 주차장이었는데 진입로에 주차되어 있는 차들과 들어오는 사람, 나가는 사람 모두가 많다보니 길이 막혀서 나가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모두 즐거운 마음으로 야경을 즐기러 왔는데 다른 사람을 배려하지 않는 사람들 때문에 누군가는 짜증과 불편을 경험할 수도 있다. 모두를 위해서 출입구에는 주차를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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