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전지의 종류는 크기와 모양에 따라 다양한데요. 일반 건전지에는 알카라인, 망간, 니켈 건전지와 동그랗게 생긴 수은전지가 포함됩니다. 종류도 많고 다양한 건전지를 좀 더 안전하고 편리하게 사용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건전지를 보관할 때에는 서로 다른 극끼리 마주 하지 않도록 해야하는데요. 서로 다른 극이 마주하면 전기 흐름이 생겨 저절로 건전지가 소모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합선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혹시 모를 사고를 대비하여 건전지를 서로 같은 극끼리 방향을 맞춰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에 더해, 건전지는 공기 중 습기에 많은 영향을 받는데요. 습기가 심할 경우, 저절로 방전되거나 녹이 슬고 부식될 수 있기 때문에, 지퍼백이나 진공팩을 이용해 내부 공기를 빼놓거나, 신문지에 돌돌 싸거나 서늘한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건전지를 교체할 때는 새 건전지와 헌 건전지를 함께 사용하지 않고 한번에 다 교체해야 더 오래 사용 할 수 있으니 방전 된 건전지만 교체할 경우 모든 건전지가 빨리 방전되어 오래 사용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인데요. 또한, 제조사마다 출력량과 속도가 다르기 때문에 같은 제조사의 건전지로 교체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주 사용하는 물건이 아니거나 오랫동안 사용할 일이 없는 물건일 경우 건전지를 빼 놓으면 건전지 교체시기를 좀 더 늘릴 수 있는데요. 에어컨 리모컨, 손전등 등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미세한 전력이 흘러 나와 건전지가 소모되기 때문입니다.

폐건전지는 제대로 수거만 한다면 100% 재활용이 가능합니다. 환경부에 따르면 연간 발생되는 폐건전지의 양은 약 1만 6,000톤으로, 10억 개에 달한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이 중 재활용되는 건전지는 약 7%정도입니다. 녹이 슬거나 심하게 변형될 경우 매립이나 소각을 하게 되는데, 이때 건전지 안에 있는 유해물질인 아연과 수은 등 많은 화학물질이 토양오염과 대기오염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특히 폐건전지에 포함된 수은은 0.1g~0.5g의 양으로도 수은중독이 일어나며,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기 때문에 더욱 폐건전지의 분리배출에 신경 써야 하는데요. 올바른 폐건전지 처리 방법은, 이물질을 제거한 후 행정복지센터나 공동주택 등에 있는 전용 수거함에 버리는 것입니다. 지역에 따라 폐건전지를 인근 주민센터에 가져가면 새 건전지와 교환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건전지의 모든 것을 알아보았는데요. 우리 생활 속에서 작지만 큰 역할을 하는 건전지를 잘 활용하여 에너지를 절약해 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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