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독감백신 접종 후 사망자는 26일 기준 59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를 포함한 전체 이상반응 신고는 총 1천 231건이었으며, 백신과의 인과성은 확인되지 않은 상태이다.

최근 백신접종 후 사망하는 사례가 늘어나자 질병관리청은 예방접종피해조사반 신속대응 회의를 열어 사망자 20명의 사인을 분석했다. 피해조사반은 20명 가운데 백신 접종 후 나타나는 급성 이상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쇼크' 사례는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이에 피해조사반은 백신의 이상이나 접종 과정의 오류로 사망했을 가능성은 낮다는 결론을 내렸다.

사망자 59명 가운데 같은 제조번호 백신 제품을 맞고 사망한 사람은 3명이었고, 이 가운데도 백신과 사망 간 연관성이 확인된 경우는 없다고 피해조사반은 전했다.

박영준 역학조사분석담당관은 "행정적, 물리적인 어려움을 고려하기보다는 항체를 형성할 수 있게 적정 시기에 어르신들에게 접종하는게 중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었다"면서 "위원회 심의를 거쳐 현재 예방접종을 지속하자고 결정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내에서 독감 백신 뒤 사망한 사례가 보고되자 싱가포르에서는 관련 백신 제품의 사용을 잠정 중단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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