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엔자(독감) 예방접종 후 사망한 것으로 신고된 사람이 59명으로 늘었다. 이 중 46명의 사인은 독감 접종과의 인과관계가 매우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질병관리청(질병청)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독감 접종 후 사망 사례는 이틀 전인 24일(48명)보다 11명 늘어난 59명이다. 이 중 3명은 중증 이상 사례로 신고 후 사망한 경우다. 26일까지 독감 접종을 받은 사람은 총 1468만 명이다. 사망 원인에 대한 추가 분석 결과도 나왔다. 질병청 예방접종피해조사반은 59명 가운데 46명은 백신 접종과 연관성이 낮다고 판단했다. 25일 사망자 20명을 추가로 검토한 결과 모두 심혈관계 질환 등의 기저질환이나 대동맥 박리 등이 있었다는 것이다. 앞서 피해조사반은 23일까지 초기 사망자 26명을 조사해 백신과의 연관성이 낮은 것으로 판단을 내린 바 있다. 나머지 13명에 대해서는 조사가 진행 중이다. 사망자 중 동일 제조(로트)번호의 백신 제품을 접종한 사례도 14개, 36명으로 늘었다. 질병청은 이와 관련해서도 접종을 중단할 정도의 인과성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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