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관 스크린
▲ 영화관 스크린

유튜브 등 다양한 동영상 플랫폼을 이용하다보면 화질, 특히 프레임 수에서 있어서 퀄리티의 차이를 크게 느낄 수 있다. 예를 들어 30fps로 보던 동영상을 60fps로 올리면 훨씬 부드럽고 현장감 있게 느껴진다. 그러면 영화관에서는 영화를 몇 프레임으로 상영할까? 영화관은 최고의 품질로 영화를 상영하니 144fps로 상영할까? 아니면 필름을 사용하니 여전히 24fps를 사용할까? 정답은 지역마다, 영화마다 다르다 이다.

역사상 지금 사용되는 각기 다른 프레임률이 정착된 건, 지극히 실용적인 이유들 때문이다.
영화(24 fps)에서 초기 무성 영화는 기준이 없어 초당 18 프레임부터 초당 24 프레임까지 다양한 프레임률이 사용되었는데, 저 정도의 프레임률이 되면 정지 영상이 동영상처럼 보이기 시작하기 때문이다. 그러다 영화에 맞춰진 음향 효과의 바람이 불면서[2] 필름에 사운드 정보를 입히는 '광학 음향'(Optical Sound) 기술이 등장했는데[3] 음향 품질을 유지할 수 있는 최소의 프레임률이 초당 24 프레임이었던 것이다. 게다가 영화 제작에서 필름은 상당히 비용을 유발하는 재료이기 때문에, 효율성이 중시되었으므로 이 최소 단위를 사용하게 된 것이다. 또 25나 26이 아닌 24라는 수를 지닌 프레임률의 장점은 필름을 편집하는 과정에서 여러 수로 나누어 떨어질 수 있는 수라는 점이다. 1초의 절반인 0.5초로는 12프레임, 그 절반인 0.25초로는 6 프레임, 또 그 절반인 0.125초는 3 프레임 이런 식이다. 이러한 실용적인 이유들 때문에 초당 24 프레임이 정착되었고 그 전통이 현재까지 이어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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