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접 찍은 토성의 사진. 고리가 돋보인다.
▲ 직접 찍은 토성의 사진. 고리가 돋보인다.

지난 10월 29일 목요일, 명호중학교에서 1학기 배웠던 태양계의 행성을 관측하며 과학적 소양을 기르기 위해서 2학년 학생 15여명을 대상으로 천체관측회를 열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며 방역 지침을 잘 따라 진행되었다.

우선, 천체 망원경을 수평에 맞추어 설치하고, 멀리 있는 고정된 지점을 정해 파인더와 경통의 방향을 맞추었다. 그 후 비교적 찾기 쉬운 달을 관찰하였다. 달은 매일 50분씩 늦게 뜨며 한 시간에 15도씩 움직인다. 달 옆에는 화성이 있었다. 

관측은 6-7시에 진행되었기 때문에 토성과 목성은 남쪽에서 관측할 수 있었다. 하늘이 어두워질수록 잘 안보이던 토성이 보이기 시작하였고, 천체 망원경을 통해 볼 수 있었다. 배율이 높은 접안렌즈를 통해 목성을 먼저 관측하였다.

목성은 태양계에서 가장 큰 행성으로, 기체로 이루어져있으며 색이 다른 줄무늬가 있다. 또, 79개의 위성을 가지고 있는데, 그 중 갈릴레오 갈릴레이가 발견한 4대 위성은 지동설의 계기가 되기도 하였다. 천체 망원경으로 보자 줄무늬가 희미하게 보였으며, 육안으로는 안보이던 4대 위성이 한 줄로 보였다. 4개의 위성 모두 가리지 않고 보인 것은 행운이었다.

다음으로 관찰한 토성은 보다 멀리 있어(토성은 태양으로부터 약 14억km 떨어져있으며, 목성은 그 반인 약 7억km정도 떨어져있다) 찾기 어려웠다. 토성은 얼음 등으로 이루어진 고리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로 인해 고배율 렌즈를 사용해도 굉장히 작게 보였는데, 미니어처같은 모습에 귀여워보였다. 실제로는 지구보다 약 9.5배 정도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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