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FC, 베스트 XI의 4명 제외하고 모두 부상

▲ 현재 남은 리버풀의 베스트 XI 스쿼드
▲ 현재 남은 리버풀의 베스트 XI 스쿼드

 부상, 또 부상이다. 코로나 19로 인하여 수많은 팀들의 스타플레이어들과 일반 플레이어들이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바로 너무나도 빡빡한 일정때문이다. 2019-20 시즌에 코로나19의 엄청난 확산으로 인해 유럽의 축구가 3~5월 냉각되었다. 그 때문에 원래 4월에 종료되었어야 할 리그가 6월에서야 종료되었고, 향후 국대 A매치들이 겹치면서, 거의 쉬지 못하고, 프리시즌을 거의 진행하지 못한채 2020-21 시즌을 맞이하였다. 이에 UEFA는 유럽의 리그에게 교체카드를 3장에서 5장으로 늘리는 것을 권유하였다. 라리가, 분데스리가 등 거의 모든 리그들이 교체카드를 5장으로 늘려 체력 안배에 힘을 썼지만 단 한개의 리그, 프리미어리그만이 3장을 고집하였다. 이유는 강팀만의 메리트로 전락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에 대한 결과인지, 유독 프리미어리그에만 부상자들이 속출하고 있다. 리버풀 같은 경우에는 선발 라인업의 베스트 XI에 4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부상자이다. 포워드의 살라는 코로나 확진, 중원의 파비뉴, 헨더슨, 티아고는 모두 근육 부상, 양쪽 풀백 아놀드와 로버트슨도 근육부상, 조 고메즈는 훈련 중에 근육 부상, 반 다이크는 전방 십자인대 파열로, 부상자가 어마어마하다. 반 다이크는 체력 문제가 대두되기 전에 부상당하긴 했지만, 코로나가 간접적으로 작용하였을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 현 상황이 이렇다면 리버풀에는 초비상이 걸릴 수밖에 없다. 전방의 3명은 피르미누, 마네, 조타가 담당한다고 하고, 중원은 미나미노, 바이날둠, 밀너로 메운다고 하더라도, 수비진의 4명이 모두 부상당한 것은 보통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유망주들을 끌어모아도 벤치를 겨우 매울까말까 할 정도로 스쿼드 층이 빈약해진다. 이렇게 되면 남아있는 선수들의 체력 안배에도 큰 문제가 생기므로 또 누가 부상을 당할지 모르는 일이다. 여러모로 이번 시즌 리버풀에는 악재가 따르고 있다. 하루빨리 FA, 프리미어리그가 협의하여 박싱데이를 없애거나 교체선수를 증가시키는 안으로 결정해야 남은 선수들의 안전이라도 챙길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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