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조기업 세 곳 중 두 곳은 미국 바이든 정부 출범 이후에도 사업 환경이 트럼프 정부 때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22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국내 제조기업 300곳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기업 65.3%가 바이든 정부 출범 후 수출 등 사업 환경 변화 전망에 대해 '별다른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응답 기업 32.0%는 '개선될 것'이라고 응답했고, '악화할 것'이라는 응답은 2.7%에 그쳤다. 트럼프 행정부와 대중국 정책이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짐작은 가능해도 정권 인수 비협조로 명확히 드러난 것이 전무하기 때문에 고심이 된다. 업종별로는 바이든 정부 출범 이후에 대한 기대가 상이했다. 미국의 친환경 투자와 경기부양 수혜가 기대되는 2차전지, 가전, 석유화학 업종에서는 개선 기대가 비교적 높았지만, 미국산 사용이 강화되고 중국과 경쟁이 치열한 기계와 디스플레이, 무선통신 업종에선 기대가 상대적으로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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