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와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등이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중간 결과를 발표하면서 국내 업체들의 백신·치료제 개발 현황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10곳이 넘는 제약·바이오 회사들이 치료제 개발에 보다 주력하고 있으며, 셀트리온과 대웅제약은 조건부 허가 신청 계획을 내놓은 상황이다. 백신의 경우에는 국내 업체들이 대부분 사람 대상의 임상을 시작하기 전이거나 초기 단계인 경우가 많아 해외사들과의 경쟁에서는 다소 뒤쳐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29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11곳이 12개의 치료제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 중 가장 앞선 것으로 평가되는 치료제는 셀트리온이 개발 중인 항체치료제 ‘CT-P59(성분명 레그단비맙)’와 대웅제약의 ‘호이스타정(카모스타트)’이다. 셀트리온은 지난 25일 임상 2상 피험자 327명에게 항체치료제 투약을 완료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임상 2상을 통해 유효성과 안전성이 입증되면 환자에 투약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미 지난 9월부터 10만명 분의 치료제 생산에 돌입했다”고 말했다. 대웅제약도 치료제의 임상 2상 환자 모집을 완료했으며, 내년 1월 조건부 허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셀트리온과 대웅제약 치료제가 성공적으로 개발되면 경증과 중증을 모두 관리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될 전망이다. GC녹십자와 종근당도 각각 코로나19 혈장치료제 GC5131와 CKD-314(나파모스타트)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바이오 강국으로의 도약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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