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30일 오전 11시 30분 부산시청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코로나19에 대한 지자체의 공식 대응 방침은 2단계이지만, 부산의 경우 추가 조치를 통해 3단계 수준으로 대폭 강화해 대응할 예정"이라며 "감염 우려 시설에 대한 학생 출입 제한과 점검 인력 대폭 확대 등을 통해 12월 3일 수능시험날까지 72시간동안 바이러스를 봉쇄한다는 각오로 행정력을 총동원하겠다"고 했다.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특단의 조치 없이는 수험생들의 안전을 지켜줄 수가 없다"며 "코로나19 봉쇄를 위해 모두가 함께하는 시민 행동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거리두기 3단계는 전국 주 평균 일일 확진자 수가 800~1000명 이상일 때 적용한다. 다만 부산은 전날 하루 사이 학교, 체육시설, 종교시설 등에서 확진자가 51명 발생해 엄중한 상황이라고 보고 거리두기 단계를 상향 조정하기로 판단했다.

3단계가 되면 필수시설 외 모든 시설에 대한 집합금지가 이뤄지고 국공립 시설은 실내외 상관없이 운영을 중단한다. 10인 이상 모임과 행사는 금지되고, KTX와 고속버스 등과 같은 대중교통은 50%로 예매를 단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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