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려먹기

 
 

  8월, 방어진고에서 '책만 보는 바보'의 안소영 작가와 만남을 가졌을때 도서관에서는 또 다른 행사로 학생들이 북적였다. 바로, 읽고 싶은 책을 읽은 후 인상깊은 구절이나 인물의 대사를 캘리그라피로 표현하는 행사를 개최한 것이다. 학생들은 캘리그라피가 글자 자체가 하나의 이미지나 표현하고자 하는 대상의 상징성을 함축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는 점을 활용하여 자신만의 독창적인 캘리그라피를 창조해냈다. 평소 이런 체험을 해보지 못한 학생들은 "신선한 경험이였다.", "처음엔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막막했지만 다행히 인물이 처한 상황과 대사에 맞게 좋은 작품이 탄생하여 만족스럽다." 등 호평과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이번 행사를 통해 패션 디자인, 광고 디자인, 시각 디자인과 같이 캘리그라피와 관련된 진로를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잊지못할 의미있는 경험을 선사하였다. 행사를 주최한 말터 동아리장 홍길동(가명) 학생은 "이번 행사를 통해 방어진고 학생들이 인간의 다양한 감성을 인간적이고 따뜻하게 감각적으로 표현해 낼 수 있는 능력을 길렀으면 좋겠다"라며 소망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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