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2020년의 마지막 달인 12월달도 절반이 넘었다. 과연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은 어떤 하루하루를 보낼까. 온라인 수업과 등교 수업을 번갈아 듣고 격일로 등교하는 이 상황에서 현저히 공부에만 몰두하는 친구들은 많이 찾아볼 수 없었다. 학교는 성적 확인을 하고 있으며 수업은 자습으로 대체하고 있는 2학기에는 다들 놀자 분위기가 형성된다. 

 

각자의 자습을 활용하는 방법은 정말 다양했다. 잠을 자는 친구들부터 개인 패드나 노트북을 들고와 넷플릭스를 시청하거나 인강을 보는 친구들, 친구들과 삼삼오오 모여서 빙고게임을 하거나 오목을 두는 등의 게임을 줄기는 친구들, 책을 읽는 친구들, 진짜 필요한 공부를 하는 친구들 등 많은 부류를 찾아볼 수 있었다.

 

특히나 본 기자의 반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기념하면서 반을 꾸미고 있다. 교실 뒤에 자리한 텅 빈 게시판에는 일년 동안 폴라로이드로 찍어둔 사진을 걸어두고 그 옆에 크리스마스 장식들을 직접 색종이로 접어 붙여두었다. 교실 밖에는 가렌더를 붙여 그 분위기를 한껏 살렸다. 

 

2학기에는 공부를 하는 것도 좋지만 이렇게 연말에 더 돈독해진 반끼리 기념할 수 있는 추억을 만드는 것도 좋은 일인것같다. 그러나 겨울방학에는 다들 열심히 공부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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