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을 앞둔 겨울밤 하늘에서 태양계에서 가장 큰 행성인 목성과 토성이 수백 년 만에 가장 가까이 접근하는 우주쇼가 펼쳐진다.

8일 한국천문연구원과 천문학계에 따르면 크리스마스를 앞둔 21일 저녁에 목성과 토성이 중세 이후 가장 가까이 근접하는 현상이 나타난다고 한다.

이날 밤에는 남서쪽 하늘에서 목성과 토성이 보름달 지름보다 가까이 접근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천문연구원에 따르면 목성과 토성은 이날 오후 6시 30분 0.1도 이내로 가까이 접근하게 돠고이날 전후 3~4일간 두 행성이 가까이 접근한 모습을 관측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라이스대학 천문학자 패트릭 하티건 교수는 천문우주잡지 ‘스카이 앤드 텔레스코프'(Sky & Telescope)에서 “목성과 토성이 나란히 정렬하는 현상은 20년에 한 번 정도로 일어나지만 두 행성이 이번처럼 합쳐져 보일 정도로 접근한 것은 1226년 3월 4일 이후 처음”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복지TV부울경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