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트홈' 이응복 감독이 말하는 #韓크리처, #OST논란 #시즌2

 
 

'태양의 후예', '도깨비', '미스터션샤인' 등 멜로드라마로 사랑 받았던 이응복 감독이 크리처물 '스위트홈'으로 돌아왔다. '스위트홈'은 공개 후 넷플릭스 미국 일일 랭킹 톱10에 연거푸 오르는 저력을 발휘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응복 감독은 화상 인터뷰를 통해 '스위트 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스위트홈'은 은둔형 외톨이 고등학생 현수가 가족을 잃고 이사 간 아파트에서 겪는 기괴하고도 충격적인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다.

이응복 감독은 '스위트홈'이 한국 크리처물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호평에 감사하다는 말과 더불어 시즌2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스위트홈'은 300억 대작이다. 제작 전 부담은 없었나. 신인배우 송강을 캐스팅한 이유는?

▶ 사실 저는 제작비가 얼마나 들어가는지 처음에는 몰랐다. 그래서 부담이 없었다. 다만 원작팬이 많아서 원작팬이 만족 할만한 작품을 만들어야 된다는 부담은 있었다. 송강은 분위기가 좋았고 차현수와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만나 보고 저도 자신감을 받았고, 그 친구도 자신감을 가졌다.

공개 후 반응이 뜨겁다.

▶ 반응을 보고 있다.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하다. 많이 울었다는 반응이 인상적이었다.

한국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큰 관심을 갖고 있다.

▶ 제가 해외반응을 노리고 연출 한 것은 아니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인 콘텐츠다. 가장 한국적인 가치를 추구했는데 알아봐줘서 고마운 마음이다. 제가 생각한 것이 전 세계적으로 소통이 되는 것에 감사하다. 한국 시청자 분들은 월드 클래스다. 눈높이가 높다. 한국 시청자에 맞춰가려면 기술적인 부분도 있지만, 응원하는 마음으로 봐주셨으면 한다. 그런 것들이 모여 새로운 도전이 되고 관심이 많아지면서 기술적 문제나 예산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

/사진='스위트홈' 스틸컷



원작이 완결 되지 않은 상황에서 드라마로 만들었다. 원작의 어떤 면을 살리고 싶었는가.

▶ 욕망으로 인해 괴물이 된다는 것이 참신하고 창의적이었다. 그런 부분들을 영상을 통해 살리고, 또 차별화 시키고 싶었다. 세계관 자체를 확장 시켜서 인간과 인간 안에서 괴물성이 나오는 것을 포착하고 싶었다. 또 원작과는 차이가 있을 수도 있지만 인간을 따뜻하게 보는 시선을 가미하고 싶었다.

호평 속 드라마 속 OST인 이매진 드래곤스의 'Warriors'가 작품과 맞지 않다는 지적이 많다.

▶ 저는 게임을 하지 않지만 'Warriors'라는 곡이 어떻게 쓰이는지는 알고 있다. 가사를 보고 거대한 괴물과 맞서 싸우는 연약한 인간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배경음악을 선택했다. 이 음악이 익숙한 시청자들에게는 와닿지 않은 것은 인정한다. 그런 반응을 많이 봤는데 반성하고, 앞으로 더 주의를 기울여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태양의 후예', '도깨비', '미스터션샤인' 등 멜로물을 주로 연출했다. '스위트홈' 연출 전 크리처물에 대한 인식은 어땠나.

▶ 솔직히 말하자면 크리처물을 안본다. 저도 징그러워서 잘 못봤다. 원작이 좋아서 다른 부분에서 판타지물로 접근 했다. 저 스스로 소재확장이나 클로벌적인 스토리 라인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는 것에 어려움은 없었는지.

▶ 모든 연출자들에게 모든 작품이 도전이다. 도전의 강도와 장르가 다를 뿐이다. 이번에는 오히려 완전히 새로운 도전이라서 실패해도 본전은 가겠구나 하는 본전 생각이 있어서 재밌게 촬영했다. 로맨스나 멜로는 서로에 대한 공감과 예의에서 확장 된 남녀의 문제기 때문에 일반적인 다른 인간의 이야기와 상통한다고 생각한다.

시즌2에 대한 관심이 많다. 계획은?

▶ 시즌2 같은 경우는기회가 주어진다면 결과에 만족스럽지 않은 부분들을 모아서 반영해서 다시 만드는 기회가 될 것 같다. 결말에서도 시즌2 가능성을 열어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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