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일 “대통령에게 (두 전직 대통령 특별사면을) 건의할 생각”이라고 말하면서 정치권의 파장이 커지고 있다. 청와대는 3일 “사면 관련해서는 청와대는 입장이 없다”(고위 관계자)며 말을 아끼고 있다.

관심사 중 하나는 이 대표가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을 건의했을 경우 문재인 대통령이 수용할지 여부다. 문 대통령의 결정을 어렵게 할 요인 중 하나는 대통령 선거 공약이다. 문 대통령은 2017년 4월 공약집 ‘나라를 나라답게’를 발간하고, 핵심 공약 201개를 공개했다. 그 중 하나가 뇌물·알선수재·알선수뢰·배임·횡령 5대 중대 부패 범죄에 대해서는 사면을 하지 않겠다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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