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유격수 김하성이 결국 MLB 진출에 성공했다. 

2020 시즌 30홈런 23도루라는 준수한 성적으로 시즌을 마무리한 김하성은 MLB 스카우터들의 관심을 받으며 많은 이들의 관심을 자아냈다. 그리고 결국 김하성의 능력을 높게 평가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최대 5년 3900만 달러라는 대형 계악을 제시했고 계약은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이는 한화 약 423억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금액이다. 물론 김하성이 미국 무대에 잘 적응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이다. 또한 샌디에이고의 내야진은 리그에서 손꼽힐 정도로 탄탄하다. 유격수에는 “페타주”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버티고 있고 3루에는 매니 마차도, 2루는 신인왕 후보였던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있다. 이렇듯 주전 경쟁은 불가피 할 듯 하다. 김하성이 크로넨워스를 밀어내거나 아니면 외야수로 전향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김하성이 밴치만 달구다 돌아오진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샌디에이고의 단장 AJ 프랠러는 “우리는 김하성을 마이너 선수로 보지 않는다. 그는 엄연한 MLB 선수이고 그는 우리 팀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말하며 김하성의 주전 가능성을 암시했다. 이렇듯 걱정이 되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샌디에이고의 핵심 선수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다.

그렇다면 김하성이 우승 반지를 끼게 될 가능성은?

충분하다. 샌디에이고는 최근 블레이크 스넬과 다르빗슈 유를 영입하며 가히 최강의 투수진을 만들었다. 특히 블레이크 스넬은 2018년 사이 영 상을 받은 MLB 최고의 투수다. 물론 다르빗슈 유도 만만치 않다. 다저스 팬들에겐 월드시리즈를 말아먹은 투수지만 그 또한 좋은 투수임은 변함없는 사실이다. 이 영입을 통해 샌디에이고는 다저스를 뒤따라 구단 파워랭킹 2위로 올라섰다. 리그에서 손꼽히는 강팀이 된 만큼 김하성의 우승 가능성도 높아졌다. 이제 20대 중반의 김하성이 MLB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국내 야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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