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민간자격증 등록… “당사자의 삶의 질 향상 위해 노력할 것”

한국난청인교육협회(이하 한난협)는 전문적인 청각장애 이해교육 강사를 육성하기 위한 ‘청각장애 이해교육 강사 민간자격증’을 국내에서 첫 등록했다고 11일 밝혔다. 

민간자격 등록은 민간자격 관리자가 민간자격을 신설해 관리·운영하는 경우 등록관리 기관에 등록하는 것으로서, 현재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앞서 한난협은 2015년부터 청각장애 이해교육 강사과정을 개설해 150여 명의 수료생을 배출했으며, 자체 운영 규정에 따라 강사 자격을 취득한 30여 명이 찾아가는 청각장애 이해교육 강사로 전국에서 활동하고 있다. 

청각장애 이해교육 강사 자격은 2급과 1급으로 나뉜다. 2급은 청각장애인이 있는 반이나 학교 등 어느 단체에서나 청각장애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해 청각장애를 이해하고 배려할 수 있는 기본 수준으로, 고졸 이상의 학력을 취득한 자는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1급은 2급의 고급과정으로, 2급 자격증을 취득하고 관련 분야 석사 이상 혹은 2년 이상 활동한 자가 지원할 수 있다. 다만, 두 자격 모두 반드시 청각장애 이해교육 강사과정 자격증반을 이수해야 한다.

이를 통해 한난협은 강사가 부족해 찾아가지 못했던 지역과 학교, 산업체 등 다양한 현장에 청각장애인에 대한 이해교육이 진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난협은 “이번 청각장애 이해교육 강사 자격 등록과 더불어, 청각장애인들이 생애주기별로 보다 나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교육을 바탕으로 취업, 생활 등 삶의 질을 향상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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