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와 부산도시공사는 오는 15일 부산시민공원 내 국립부산국악원 맡은편 부지에서 부산국제아트센터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2010년 부산시가 설립을 발표한지 10여년 만이다.

2023년 7월 준공 및 하반기 개관을 목표로 하는 부산국제아트센터는 사업비 974억 원을 투입해 시민공원 내 2만9408㎡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1만9862㎡ 규모로 건립된다. 2000석 규모의 클래식 전용 콘서트홀과 400석 규모의 챔버홀은 물론 휴게공간도 갖춘다.

시는 애초 2011년 시민공원에 1700억 원을 들여 대극장(2000석), 중극장(600석), 스튜디오극장(300석)을 지을 계획이었지만, 2013년 3월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경제성(BC)이 낮게 나오자 규모 축소 및 사업 변경을 거쳐 부산국제아트센터를 건립하는 쪽으로 선회했다.

사업부지 또한 2019년에는 시민공원 내 시민의 휴식공간이 줄어든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부산진구 차량기지창, 사상구의 중학교 등 7곳을 대체 부지로 검토했지만, 3만 ㎡ 이상 되는 공유지가 없어 애초 계획대로 시민공원에 건립하기로 했다.

클래식 음악 전용 공연장인 부산국제아트센터의 성공적인 준공으로 향후 북항재개발지구내 들어설 부산오페라하우스와 함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동북아 관문도시 부산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의 적극적인 방문과 교류를 이끌어내는 문화기반시설로 자리매김 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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