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스캐터랩’은 논란이 되고 있는 ‘이루다’의 서비스를 중단하기로 11일 결정했다. 이루다는 지난해 12월 23일 출시된 ‘챗봇’이다. 

이루다는 각종 사회적 논란을 야기했다. 사용자와의 대화 도중 여성에 대한 편견을 드러내거나 장애인을 비하하는 발언을 하고, 개인정보를 노출하기도 했다는 논란에 휘말렸다. 또한 온라인 커뮤니티 사용자들이 이루다를 성적 대상으로 취급하며 물의를 일으켰다. 이는 이루다가 20대 여대생의 인격으로 설정되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스캐터랩 측은 연애의 과학을 통해 얻은 카톡 대화 약 100억 건 중 1억 건을 추려 별도 DB를 만들었고, 이는 모두 익명화 작업을 거쳐 독립적인 형태로 저장했기 때문에 이루다 발언 조합으로 어떤 한 개인을 특정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루다의 동성애나 흑인, 여성 등 차별 논란에 대해서는 “이용자가 먼저 차별적 맥락을 꺼내 동조한 것 처럼 보인다”라는 입장을 보였다. 

스캐터랩 측은 이어 “이번 일을 성찰의 기회로 삼아 기술적, 사회적으로 가치있는 스타트업으로 거듭나고 싶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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