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장애인체육회는 오는 19일 제5대 회장 선거를 치른다.

회장 선거 후보자는 기호 1번 안태성 전 장애인양궁 국가대표 감독(남·58), 기호 2번 이명호 전 대한장애인체육회 회장(남·63), 기호 3번 정진완 현 대한장애인체육회 이천훈련원 원장(남·54) 총 3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안태성 후보는 지난 1988년 서울패럴림픽에 장애인양국 국가대표로 출전해 2관왕에 올랐으며 1996년 애틀란타패럴림픽, 2000년 시드니패럴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2012년 런던패럴림픽에서는 감독으로 참가해 여자 단체전 우승을 견인하기도 했다.

“안녕하세요. 대한장애인체육회장 후보 기호1번 안태성입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제5대 회장 선거 기호 1번 안태성 후보. ⓒ대한장애인체육회

장애인 국가대표 선수 패럴림픽 금메달 리스트 출신으로 국가대표 지도자, 해외 자문관 파견으로 쌓아온 장애인체육에 대한 열정과 집념이 벌써 43년을 맞이하였습니다.

앞으로 저희 장애인 체육 가족들(시도장애인체육회, 가맹단체)의 목소리를 귀 기울여 들으며 헌신하며 봉사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장애인체육 현장에서 첫걸음에서부터 앞장서서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장애인체육의 현장에서 함께 발맞추어 나아갈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리겠습니다.”

안태성 후보는 인권과 일자리 등에 대한 공약을 가장 먼저 내세웠다.

먼저 장애인 스포츠 인권과 관련해서는, 장애인 차별·폭력·성폭력 근절과 인권 관리체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더불어 체육인 인권 강화를 위한 시·도체육회 인권감사관 배치도 공약으로 내걸었다.

선수와 지도자 일자리 창출도 공약 사항이다. 지도자 해외진출과 코이카 사업을 연계한 교류강화를 계획 중인데, 캄보디아 국가대표 감독으로 지도자 파견을 다녀온 경험을 살린 공약이다. 더불어 장애인 스포츠 전문 실업팀 창단과 지원에 대한 구상도 담았다. 공기업, 공공기관, 지자체, 민간기업 등에 장애인체육을 홍보해 선수와 지도자들의 안정된 훈련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목표다.

패럴림픽 유치와 지속적인 남북체육교류를 추진한다는 공약도 포함했다. 이를 위해 2032 서울평양 하계 패럴림픽을 유치하고 남북체육 교류를 추진한다는 공약도 내걸었다.

생활체육 활성화에도 목소리를 냈다. 생활밀착형 장애인체육시설 확대와 반다비 체육관 추가 건립을 지원할 계획이며, 선수 출신 생활체육지도자를 추가 배치한다는 계획도 구상 중이다.

장애인 체육 선수를 위한 훈련원 추가 건립도 공약에 담았다. 동계 전용 훈련원을 건립해 제2의 장애인훈련원을 만든다는 구상과 함께, 이천훈련원의 아시아 글로벌 네트워크 허브도 구성한다는 목표다.

또한 장애인 스포츠 마케팅 활성화와 복지·문화·체험 등의 다양한 스포츠 프로그램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장애인식 개선과 사회통합 프로그램 공약으로 담았다.

안태성 후보의 자세한 공약보기 → 제5대 대한장애인체육회장선거 페이지

한편, 대한장애인체육회장을 선출할 선거인 대상자는 대한장애인체육회 정가맹단체장 32명, 시·도장애인체육회장 17명, 대한민국 국적을 지닌 IPC 집행위원 1명, 선수대표 8명, 지도자 대표 4명, 심판 대표 4명, 학계 대표 2명 등 총 68명이며, 이의신청 절차를 거쳐 오는 11일 최종 확정된다.

선거는 오는 19일 오후 2시 올림픽공원 내 K-아트홀에서 후보자 자기소개와 소견발표에 이어 실시된다. 당선인은 유효투표 중 다수득표자로 결정되며, 다수득표수가 동수인 경우에는 연장자로 결정된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정두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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