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아니스트 조성진>
▲ <피아니스트 조성진>

모차르트가 17세에 작곡한 94초 분량의 피아노 소품이 248년만에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연주로 세상에 처음 공개되었다. 27일(현지시간) 모차르트가 태어난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조성진의 발랄한 연주는 전세계 클래식팬들을 다시 사로잡았다. 조성진이 세계 초연한 '알레그로 D장조(K626b/16)'는 1773년 작품으로 추정된다. 모차르트가 이탈리아 여행중에 쓴 것으로 추정되며 혹은 잘츠부르크에서 작업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악보는 막내아들 프란츠 모차르트가 넘겨받은 뒤 행방이 묘연해졌다가 경매를 통해 파리 한 미술상인으로부터 모차르테움 재단 품으로 돌아온 것이 3년전이다. 모차르트는 생전 600곡 넘는 작품을 쓴 것으로 알려졌지만 출판된 곡은 140여곡 정도다.

이번 무대는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재단이 주관한 '모차르트 주간' 행사중 하나였다. 재단은 모차르트 생애를 기리기 위해 그의 탄생일을 즈음해 1956년부터 이 행사를 이어왔다.

올해 진행자인 예술감독 테너 롤란도 바이손은 조성진의 연주를 듣고 "완벽히 새로운 모차르트의 세계였다. 다시 들었으면 좋겠다"고 요청하자 조성진은 이에 한차례 더 연주했다. '알레그로 D장조'는 29일 도이치 그라모폰(DG)를 통해 디지털 싱글 음원으로도 발매된다.

 

https://www.youtube.com/watch?v=7mn9nkVRl2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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