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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축구 '황금세대'의 마지막 올림픽 도전, 그들의 꿈은 이루어질까?
안영준 기자  |  kmstv001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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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4.08  10: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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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한국 여자축구의 '황금 세대'라 불리는 선수들이 사실상 마지막이 될 올림픽 도전을 앞두고 있다. 그들의 꿈은 이루어질 수 있을까.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은 오는 8일 오후4시 고양 종합운동장에서 중국과의 도쿄 올림픽 플레이오프 1차전을 벌인다. 2차전은 13일 원정으로 펼쳐지고, 이 종합 승부에서 중국을 꺾으면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을 수 있다.

벨 감독이 소집한 26명의 훈련 명단 중엔 '맏언니' 김정미(37·인천현대제철)를 포함, 윤영글(34·한국수력원자력), 조소현(33·토트넘), 권하늘(33·보은상무), 심서연(32·세종스포츠토토), 김혜리, 임선주(이상 31·인천현대제철), 지소연(30·첼시 위민), 이민아(30·인천현대제철) 등 오랫동안 한국 여자축구를 이끌어온 베테랑들이 즐비하다.

이들은 비슷한 시기 데뷔해 오랫동안 한국 여자축구를 이끌면서 황무지와도 같던 땅에 한 송이 한 송이 꽃을 피우고 새 길을 열어 나갔다.

2010년 아시안게임 역사상 첫 메달을 획득한 이래 3개 대회 연속 메달을 땄다. 2015년엔 한국 여자축구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16강 진출의 기적을 썼다. 2019년엔 최초로 2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뤘다. 2003년 한 차례 진출 후 월드컵은 '남의 나라' 이야기였던 한국 여자 축구였는데, 황금 세대의 성장과 더불어 다른 이야기를 써냈다.

이 외에도 2015년과 2019년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준우승, 2015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4위 등 굵직한 기록들을 달성했다.

 

2016 리우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에 나선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대한축구협회 제공)© 뉴스1


그런 황금세대들도 유일하게 밟아보지 못한 무대가 있으니 바로 역사상 한 번도 진출하지 못했던 올림픽이다. 당연히 그들은 올림픽에 대한 특별한 열망이 있다.

심서연과 김혜리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이번이 정말 마지막 기회"라며 "한국 여자축구를 위해 꼭 새 역사를 쓰겠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김혜리는 "이번이 3번째 도전"이라며 "그동안 우리의 올림픽 도전에는 아프고 슬픈 역사만 있었다. 그 기억을 바꿔놓고 가고 싶다"며 절실함을 넘어 비장함까지 드러냈다.

물론 올림픽 여자축구 종목은 남자축구와 달리 나이 제한(23세 이하)은 없다. 마흔이 되어도 도전은 할 수 있다. 하지만 언급한 이들이 2024년으로 예정된 파리 올림픽까지 지금의 기량을 유지한다는 보장은 없다. 3개월 앞으로 다가온 도쿄 올림픽이 사실상 마지막 도전이다. 팀적으로도 중요한 길목이다.

언급했듯 이 세대들은 한국 여자축구에서 전례 없는 성공을 거뒀고, 비교가 되지 않을 만큼 많은 경험들을 축적했다. 상대적으로 후배들은 큰 대회 경험조차 많지 않다. 인재 풀이 적은 여자축구 특성상 지금처럼 한 세대라 부를 만큼 여러 스타들이 다시 나오기라 예상하기도 어렵다.

냉정히 접근할 때, 언급한 익숙한 얼굴들이 축구화를 벗은 상태에서 나설 다음 올림픽은 지금보다 성공 가능성이 더 낮아질 수도 있다. 황금 세대가 건재하고 젊은 선수들까지 더해져 시너지 효과를 만들고 있는 지금의 스쿼드가 '황금 세대의 마지막 도전'이자, 동시에 한국 여자축구 사상 '최강의 전력으로 나서는 도전'인 셈이다.

 

26일 경기 파주시 파주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세계 이마트 후원 여자축구국가대표팀 스페셜매치’ 여자 국가대표팀과 여자 U-20대표팀의 경기 2차전에서 대표팀 최유리가 선제골을 넣고 있다. 2020.10.26/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선수들도 이를 너무나 잘 알고 있다. 주장 김혜리는 "이번처럼 올림픽 진출 기회가 가까워졌던 적은 없었다"며 "선수들과 이 기회를 절대 놓치지 말자고 이야기한다"고 설명했다. 에이스 지소연 역시 "요즘 다들 중국전 이야기만 한다"며 "한국 여자축구를 위해 올림픽 본선 진출을 꼭 이루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심지어 황금 세대의 화려한 성공을 바로 아래에서 지켜보며 자란 장슬기(27·인천현대제철)와 이금민(27·브라이튼)도 황금 세대와 함께하는 마지막 기회를 놓칠 생각이 없다.

장슬기는 "그동안 (황금 세대) 언니들과 함께해서 늘 든든했는데, 이제는 나도 (누군가에게는) 언니가 되고 있다"며 웃은 뒤 "(언니들과 함께할 수 있는) 정말 소중한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이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금민은 "그동안 올림픽 도전에 실패했던 모든 언니들의 염원까지 담아 뛰겠다"며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한국 여자축구의 부흥과 성공을 이끌었던 '황금 세대'의 마지막 올림픽 도전이다. 과연 '황금 세대'는 역사를 쓰고 한국 여자축구에 또 다른 유산을 남길 수 있을까.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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