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오후 강원 횡성군의 한 캠핑장에서 일가족 3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은 텐트 안에서 화로와 숯이 발견된 것으로 미루어 일산화탄소로 인해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외에도 최근 캠핑을 하다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사망한 사례가 여러 차례 있었다. 일산화탄소는 무색무취라 사람이 인지하지도 못한 채 사망할 수도 있기에 매우 위험하다. 
 

흔히 ‘연탄가스 중독’이라고 잘 알려져 있는 일산화탄소 중독은 탄소가 포함된 물질이 불완전 연소되면서 발생하는 무색, 무취, 무미, 비자극성 가스인 일산화탄소에 중독된 상태를 말한다. 연탄 사용이 줄고 도시가스 또는 난방유 등을 사용하는 가정이 늘고, 불완전 연소를 줄이고 누출가스를 차단하는 보일러 제작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일산화탄소에 중독되는 환자 수는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사망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최근에는 화재현장에서 구출된 사람이나, 히터를 켜 둔 채 환기가 되지 않는 자동차에서 잠을 자다가 일산화탄소에 중독되는 것이 문제되고 있다. 흡입된 일산화탄소가 산소 대신 헤모글로빈과 결합하여 산소가 각 조직으로 제대로 운반될 수 없기 때문에 저산소증이 생긴다.

이러한 일산화탄소 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집안의 보일러나 난방기에서 불완전연소가스가 새지 않는지 사전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실내에서 나무나 탄소 연소를 하지 않도록 한다. 또한 일산화탄소중독이 의심되면 빨리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키고, 중독이 일어나는 곳에서 벗어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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