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교육과 대학생

교육학과 계열을 전공하고 있는 대학생이라면 교육봉사와 실습은 자격증을 따기 위해 그리고 졸업을 위해 꼭 필요한 관문일 것이다. 나도 유치원 교사가 되기 위해 해야 할 첫 관문을 그저께를 끝으로 마쳤다. 지금부터는 교육봉사에서 느낀 점을 바탕으로 유아교육과를 희망하는 학생들을 위해 몇가지만 적어보려 한다.

첫 번째는, 유아교육과를 희망하고 있는 학생이라면 교육봉사는 일찍 하는 것을 추천한다. 학년이 올라가면 할 시간이 없어서 일찍 권하는 것도 맞지만, 1학년 때는 이론을 배우기에 실습이나 현장 경험을 할 기회가 많지 않다. 그래서 간혹가다 몇 학생은 "내가 유아교육과에 온게 맞나?" 하는 학생도 있다고 들었다. 배움에 있어서 기초가 되는 이론도 물론 중요하지만, 이론과 실전은 확실히 차이가 있다. 그렇기에 현장에서의 경험을 쌓으며 이론을 함께 공부하면 효과가 두배이고 공부하는 재미도 더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유아교육과에 온 것 같은 느낌도 확실히 들테고. 그래서 유아교육과를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일찍 교육 봉사하는 것을 추천하는 것이다. 

두 번째, 유치원에서의 일을 기록하라. 교육봉사를 가도 일지는 써야한다. 일지를 위해서도 기록이 중요하지만, 유치원에서의 아주 사소한 일도 기록하다보면 어느 새 피식피식 하며 웃게 되는 일도 있을 것이다. 유치원에서 봉사활동을 했을 때, 갈 때는 너무 피곤했어도 마치고 돌아올 때는 웃게 되는 마법이 있다. 아이들이 주는 에너지에 힘을 얻을 때가 많다. 그러니 유치원에서 일어나는 일에 귀를 기울여 봐라. 

세 번째, 예의바르게 조심스럽게 행동하라. 선생님들에겐 예의바르게, 그리고 귀걸이나 반지, 목걸이 등의 악세사리는 되도록이면 빼고 머리가 길다면 묶고 조금 편한 옷을 입는 것을 추천한다. 물론, 후줄근해보여서는 안된다. 단정하지만 편한 옷으로! 그리고 아이들에게는 조심스럽게 행동해라. 내가 그 유치원의 정식 선생님이 아니기 때문에 나로 인해 아이들에게 좋지 못한 영향이 갈 경우 그 책임은 오로지 유치원 내 근무하시는 선생님들의 몫이다. 나로 인해 엄한 사람에게 피해를 준다는 건.. 그것만큼 민폐는 없다. 이왕 가는거 선생님들 눈에 들어 나중에 취업도 하게 되면 얼마나 좋은가. 선생님들이 자유롭게 악세서리를 끼고 머리를 묶지 않고 예쁜 옷을 입고 다니더라도 실습생 신분에서는 아무래도 조금은 조심하는게 좋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일찍 가는 것은 문제되지 않지만 늦는 것은 절대 안된다. 되도록이면 항상 10분 전 도착은 유치원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시간 약속은 유치원이 아니어도 어느 곳에서도 기본예의 중 하나이다. 그러나 내가 마지막으로 당부하는 이유는 평소에 시간약속을 잘 지키지 못하는 사람도 실습을 할 때는 주의하는게 좋으니 당부하는 것이다. 

기본일지라도 지나가다 보게 되는 사람 중 한 명에게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며.. 글을 마무리 해야겠다 :)

소스 이미지 보기(사진출처: 유치원 교사 - Bing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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