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동래구 복천동에 위치한 복천박물관에서는 2021년 5월 24일부터 7월 25일까지 [부산의 성곽] 사진전을 개최 중이다. 이번 전시는 부산에 있는 많은 성곽 유적들을 사진 자료를 통해 한 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으며, 한반도의 관문이자 해안 방어 요충지인 부산의 역사성을 잘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삼국시대 이래 뛰어난 축조기술을 바탕으로'성곽의 나라'라고 할 만큼 수많은 성곽을 만들어왔는데 부산지역에는 38개의 성곽유적이 있다. 대표적으로 삼국 시대의 '배산성'과 '기장성', 고려시대의 '동래 고읍성','동평현성','기장고읍성', 조선시대의 '동래읍성'과 '기장읍성','부산진성'과 같은 수군진성이 있다. 말 사육을 위한 조선 전기의 '오해야 항목장성'과 일본군이 쌓은 '증산왜성', '자성대왜성'을 비롯해 일본군 침입에 대비하여 조선 후기에 쌓은 전국 최대길이의 '금정산성'도 있다. 

 이번 전시에서 소개된 부산의 다양한 성곽들을 살펴보면 한반도의 관문이자 국토 방위의 최전선이었던 부산의 역사적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깨닫고 돌아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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