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과 비장애인 근로자가 한데 어우러져 작업을 하는 따뜻함이 느껴지는 베이커리 ‘뜨라슈아’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시청했다. 

장애인들의 일자리를 찾아보기가 쉽지 않은 것이 현재 사회의 모습이고 현실이다. 그럼에도 꾸준하게 장애인분들과 함께하는, 심지어 가르치기도 쉽지 않은 제빵을 가르쳐 베이커리를 운영한다는 것이 대단해보였다. 

물론 순탄치만은 않은 과정들이었다. 계량과 시간이 생명인 제과제빵을 위해 ‘수’에 대한 개념은 필수인데 그 개념이 정립되지 않은 장애인분들에게 그 개념을 심어주는 것이 첫 난관이었다고 한다. 

또한 팔아야 할 빵을 먹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교육 등 처음에는 쉽지만은 않은 시간들을 보내야만 했다고 한다. 하지만 그러한 과정들을 조금만 참고 견디면 자기 분야에서만큼은 오히려 비장애인분들보다 더 열심히 잘해내는 모습을 찾을 수 있다고 한다. 

이런 내용을 보면서 장애인분들도 충분히 비장애인 분들 이상의 역할을 다할 수 있고 그런 능력이 있는데 너무 짧은 시간에 답답함을 느끼고 편견을 가졌던게 아닐까 반성하게 되었고 이 반성과 깨달음은 사회로까지 이어져야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장애인분들은 못하는 것이 아니다. 다만 잘하게 되는 과정이 조금 길 뿐이다. 하지만 그 조금의 시간을 견디지 못해 편견을 가지고 배척하는 모습은 현대 사회의 복지국가에 해당한다고 볼 수 없는 부끄러운 사회 모습임을 알고 개선해나가야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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