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도쿄올림픽에 출전한 태극전사들이 종합 16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미국은 올림픽 3회 연속 종합순위 1위를 차지했다.대회 마지막 날인 8일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단은 최종 메달 집계에서 금메달 6개, 은메달 4개, 동메달 10위로 16위를 기록했다. 29종목에 237명(남자 132명·여자 105명)의 선수를 파견한 한국은 양궁에서 전체 5개 중 4개의 금메달을 차지했고, 펜싱과 체조에서 금메달 1개씩을 따냈다.하지만 태권도, 사격 등 기대했던 종목에서 부진하면서 '금메달 7개, 5회 연속 종합 10위' 목표는 이루지 못했다. 금메달 6개는 1984년 로스앤젤레스 대회(6개) 이후 37년 만에 가장 적은 기록이며, 10위권 진입에 실패한 것도 2000년 시드니 대회(12위) 이후 처음이다.종합 1위의 영예는 금메달 39개, 은메달 41개, 동메달 33개를 차지한 미국에 돌아갔다. 2012년 런던 대회 이후 3회 연속이다.중국은 전날(7일)까지 미국보다 금메달 2개가 많아 1위였으나, 미국이 마지막 날 여자배구, 여자농구, 사이클 트랙 등에서 금메달을 추가하는 뒷심을 발휘하며 중국(금메달 38개·은메달 32개·동메달 18개)을 제쳤다. 뒤이어 개최국인 일본이 금메달 27개, 은메달 14개, 동메달 17개로 역대 최고 성적인 종합 3위에 올랐다. 종합 순위를 따지면 지난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때 19위를 기록한 후 이번 도쿄 올림픽이 16위로 가장 낮다. 이는 우리나라가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때 10위로 올라선 후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12위를 차지한 것을 제외하면 대체로 10위권을 수성하다 이번에 크게 밀려난 것이기도 하다. 하지만 전 세계적 코로나19 발생으로 1년 연기라는 우여곡절 끝에 개막한 도쿄올림픽을 잘 마무리되어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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