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자카르타 북부의 한 고등학교에서 간호사가 주사기에 아무것도 채워 넣지 않고 학생들에 백신을 접종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학생들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던 중 한 간호사가 빈 주사기로 접종하는 장면이 동영상으로 촬영됐다. 해당 학생의 어머니는 항의하며 동영상을 증거로 제시했고, 동영상이 SNS에 퍼지자 경찰이 즉시 수사에 나섰다. 빈 주사기 접종을 받은 학생은 재접종을 받았고, 간호사를 용서한다며 처벌해달라는 의사를 철회했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뤄지다 보니, 비슷한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말레이시아에서도 '빈 주사기 접종 의혹' 10여건이 접수돼 수사가 진행됐다. 말레이시아 과학기술혁신부 장관은 7월 23일 브리핑에서 "케다주에서 빈 주사기로 접종한 사례가 확인됐다"며 "간호사는 징계를 받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페루에서도 올해 5월 72세 여성이 '빈 주사기'로 접종을 받아 가족 항의로 재접종을 받는 등 많은 나라에서 같은 문제가 발생했다. 백신 대신 식염수를 놓는 사례도 잇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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