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하게 로그아웃>을 읽고

▲ 책 <안전하게 로그아웃>
▲ 책 <안전하게 로그아웃>

우리의 삶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각광 받았던 디지털은 이제는 우리 삶과 뗄레야 뗄 수 없을 정도로 밀접한 관계가 되었다. 즉, 더 이상 가상이 아닌 현실로서 우리 곁에 존재한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위와 같이 우리와 매우 밀접해진 디지털을 옳은 방향으로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러한 측면에서 디지털 리터러시는 단순 디지털 기기를 다루는 능력 뿐만이 아닌 책임감과 소통 능력까지 의미가 확대되었다. 그렇다면 우리가 디지털 리터러시가 부족하거나 악용하면 생기는 문제점들엔 무엇이 있을까?

 우선, 소통의 문제가 있다. 디지털 세상에서는 자칫 ‘그들만의 소통’의 이루어질 수 있다. 그들만의 소통이 진행된다면 외부와의 소통이 단절된다. 세대 간의 소통 또한 이에 포함되므로 세대 차이는 점점 심화될 것이다. 또한 한 세대 내에서도 각 개인이 동등한 시각을 가지지 않는다면 흔히 말하는 악성 댓글(혐오 표현) 로 이어지고 대립과 갈등이 발생할 것이다.

 둘째로는 허위 정보의 문제이다. 디지털은 다방향 통신이다. 즉, 누구나 정보 생산자가 될 수 있고 정보 소비자가 될 수도 있다. 이 과정에서 사익을 추구하는 고의적 의도가 도입되기도 하여 알 권리가 악용되는 사례가 발생할 수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정보를 판단하는 과정에서 허위 정보인지 의심해야 한다. 하지만 이 계속되는 의심이 사회에 대한 반감과 회의감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익명성의 문제가 있다. 디지털의 가장 큰 장점이자 가장 치명적인 단점은 바로 익명성이다. 우리를 숨긴 채로 디지털 상에 보여져 표현의 자유가 보장되지만, 이를 악용하는 사례들이 점점 늘어 책임감을 지지 않는 경우가 빈번하다. 예를 들어 디지털 성범죄, 가상화폐 사기 등이 있다.

 이처럼 디지털 세계는 갈수록 부정적인 부분들과 위험성은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우리가 올바른 의식과 지혜롭게 디지털을 이용한다면 디지털 세상은 무궁무진한 발전을 거듭하여 인간에게 이롭고 도움을 주는 존재가 될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디지털 시민성을 길러 책임감을 갖는 자세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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