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을 함게 나눠 먹는 장애인과 비장애인

▲ 작업장에서 많은 보람을 느끼는 모습.
▲ 작업장에서 많은 보람을 느끼는 모습.

‘뜨랑슈아’라는 말은 빵을 함께 나눠 먹는 사이라는 말이다. 뜨랑슈아 베이커리는 일반 빵집과는 살짝 다르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한데 어우러져 맛있는 빵을 만드는 곳이다. 장애인 근로자들은 제품의 생산, 포장, 그리고 검출 등 각자 잘할 수 있는 다양한 파트에서 근무하고 있다. 

그들을 향한 사회적 시선, 우려와는 달리, 비장애인 근로자와 다를 바 없이 평범하게 일을 하고 있었다. 모두 일을 즐기는 듯 했다. 한 공간에서 서로 이해하며 한데 어울려 일하는 모습이 너무나 인상적이었다. 그 모습을 보니 내가 중학교를 다닐 때가 떠올랐다. 

우리반에 장애인 친구가 한 명 있었는데, 뜨랑슈아 베이커리 사람들과는 다르게 종종 갈등이 있었다. 이 영상을 토대로 생각해 보니 서로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서 발생한 일인 것 같았다. 앞으로 내가 속한 공동체에서 똑같은 갈등이 생긴다면 조금 더 슬기롭게 풀어나가도록 노력할 것이다. 비단 나뿐만 아니라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고, 사회적으로 더 확대되어야 한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뜨랑슈아 베이커리와 같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할 수 있는 작업장의 수가 매우 적다. 장애인 취업률 또한 OECD 국가들에 비해 낮은 편이다. 장애인 취업률을 높이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소통, 이해를 위해서는 협업 작업장이 절실한 상황이다. 협업 작업장이 활성화되려면 국가의 주도도 중요하지만 일반 사회 복지 재단의 전폭적인 후원도 필요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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