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립시민도서관(관장 김흥백)은 9월 1일부터 10일까지 시민도서관 1층 로비에서‘우리가 몰랐던 조선의 바다이야기’를 주제로‘해양수산 관련 고문헌 특별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 전시회는 2021 대한민국 독서대전과 연계해 시민들에게 고서 및 일제강점기 희귀자료를 소개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다. 이 전시에 시민도서관이 소장하고 있는 해양수산 관련 도서 30여 권을 전시한다.

주요 전시 도서로는 ‘조선도항안내’, ‘수산회어업조합철’, ‘조선항만요람’, ‘부산항경제일반’, ‘한국수산지’, ‘부산항세일반’, ‘부산항무역개람’, ‘부산항경제통계요람’ 등이다.

이 중‘조선도항안내’는 1904년 간행된 일본인을 위한 조선 안내서이다. 러일 전쟁의 발발과 함께 일제 침략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조선으로 이주하는 일본인들에게 조선 경영에 관한 여러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간행된 책으로 당시 조선의 사회·경제적 실정과 일제의 조선 침략을 이해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

‘수산회어업조합철’은 1929년 작성한 부산부의 수산 관계 공문 서류 문서철이다. 어업 조합의 규약, 경리 예산, 지방비 보조, 부산어업조합장·경상남도 수산회장이 부산 부윤·경상남도지사 등과 주고받은 공문 등 일제강점기 부산 지역의 수산사 및 수산 관계 연구에 필요한 기본적 자료이다.

 김흥백 부산시민도서관장은 “이번 전시회는 일제강점기 암울했던 우리 역사를 되돌아보고, 고문헌의 가치와 중요성을 깨닫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며“우리의 귀중한 지적 문화유산을 관람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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