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방송된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백두산이 언제 폭발해도 이상하지 않다는 전문가의 견해가 나와 많은 이들을 긴장하게 했다. 

국내에선 백두산 분화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백두산은 2000년대 들어 지면에서 가스가 분출되거나 지각이 변형되는 등의 이상 징후가 보이면서 집중적 조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있었다. 

백두산은 실제로 천 년 전에 분화했었고, 이 때 발해가 멸망했다는 설이 있을 정도니, 그 분화의 정도가 엄청났을 것이라 추측할 수 있다. 백두산이 실제로 분화할 경우 북한은 물론 일본 북부도 큰 피해를 볼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는데, 농작물 생장에 문제가 생기는 것은 물론, 천지에 고인 물이 백두산 아래로 흘러내리면서 대규모 홍수가 생길 거라는 분석도 있다. 

북한의 핵 실험과 백두산 화산 폭발의 연관성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한국지질자원연구소 백두산화산연구단 권창우 책임연구원은 “북한이 핵실험을 주기적으로 큰 규모로 한다면, 전혀 영향을 안 준다고 할 수 없다”고 말하며, 화산에 인위적으로 자극을 주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백두산 폭발은 단순한 재해뿐 아니라, 인명, 재산, 정치적 문제까지 발생 가능하기에 동북아 전체의 복합 재난으로 고민해야 함을 말했다. 

이런 대형 재난은 동북아의 국제정치적인 변화를 부를 가능성도 크다. 국내 학계에선 정치적인 문제 등으로 백두산에 접근하는 일 자체가 어려운 현재의 현실을 신속히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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