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가을 한파가 전국을 강타했다. 


서울과 경기 등 곳곳에서는 영하의 날씨 속에 얼음이 얼기도 했다. 오후 들어 기온이 오르면서 전국의 한파주의보는 모두 해제됐다. 

이 날 오전 9시를 기준으로 무등산 최저 기온은 영하 3.1도를 기록했다. 맑은 가을 하늘과 달리 매섭게 불어오는 산바람은 이미 겨울로 접어든 것처럼 찬 기운을 잔뜩 머금고 있었다. 

중봉 인근에서 만난 하상진씨는 "며칠 전엔 반소매를 입고도 땀을 흘렸던 기억이 있는데 이젠 겨울이 온 듯하다"며 "이런 식이라면 앞으로 가을이 사라지는 것 아닌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번 추위는 오는 18일까지 계속되다가 19일부터 평년 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한다. 광주지방기상청 관계자는 "급격한 기온 변화에 따른 건강 관리에 주의해야 한다"며 "특히 야외 업무 종사자와 노약자 등은 체온 유지에 신경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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